[특집]서남해안 해상풍력발전 사업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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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서남해안 해상풍력발전 사업 속도 낸다
  • 류정식
  • 승인 2024.03.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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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경제사절단 7일 방문… 신재생분야 논의
도, 세계 1위 터빈기업 베스타스사와 내달 계약
목포신항에 15㎿ 규모 나셀 조립공장 건립 예정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운데)가 지난 7일 도청 접견실에서 사브리나 미어손 마이네케 주한덴마크 부대사, 아이너 옌센 CIP 글로벌 대외협력대표를 비롯한 덴마크 해상풍력 사절단과 면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목포시민신문] 목포권의 미래 먹거리로 역점 추진 중인 해상풍력 사업이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전남 서남해안의 해상풍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풍력산업 대표 선진국 덴마크와 전략적 협력을 긴밀히 유지하고 있는 데다, 세계 1위 풍력 터빈기업 베스타스사의 목포신항 투자도 본계약 체결을 앞두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7일 전남도청에서 덴마크 해상풍력 민관합동 경제사절단과 해상풍력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덴마크 사절단에는 트롤스 라니스 산업협의회 에너지부문 대표, 사브리나 미어손 마이네케 부대사, 아이너 옌센 전 주한덴마크대사 (CIP 대외협력 대표)를 비롯해 세계 1위 풍력터빈기업 베스타스사, 해상풍력 개발사 관계자 등이 대거 포함됐다.

이들은 해상풍력사업 최적의 여건을 갖춘 전남도와 지속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전남도-덴마크 해상풍력 협력 포럼을 통해 전남 해상풍력 사업 추진현황 등을 점검했다.

사절단은 전남 해상풍력사업의 거점인 목포신항과 화원산단도 직접 방문했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2021년 주한 덴마크대사관과 재생에너지 부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해상풍력·수소 분야 등에서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도 덴마크 사절단이 전남을 방문해 해상풍력·전력망 분야 정보를 공유하고, 신재생에너지 협력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한 인프라 조성도 착착 진행 중이다.

세계 최대 해상풍력 터빈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사는 목포신항 20부지에 4000억여원을 투자해 15규모의 나셀 조립공장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베스타스사와 이르면 4월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터빈사 협력업체 유치에 나서고, 베스타스 터빈공장은 20251월께 착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 기간은 2년 정도로 알려졌으며 해당 공장에서는 연간 150대의 해상풍력 발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세계에 160GW 이상의 풍력 터빈을 공급하는 베스타스의 전남행은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해상풍력 시장성이 작용했다. 신안·여수·영광 등 전남 7개 시·군의 발전사업 허가 물량이 8.2GW에 달하고, 2025년까지 터빈 발주 예정 물량도 12GW에 이를 전망이다.

베스타스의 목포 공장 설립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전남의 최대 현안인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배후단지 개발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남도는 목포신항 베스타스 공장설립은 서남권 해상풍력 연관기업 유치를 시작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한조선이 화원산단에 전용항만과 배후단지를 개발하고 있는 만큼 목포신항과 화원산단이 글로벌 해상풍력산업의 메카로 도약도 기대되고 있다.

대한조선은 오는 202612월까지 6900억원을 투입해 배후단지 약 66만평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 중 해상풍력 관련 기업에 약 33.4만평을 분양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해상풍력을 통해 조선·기계 등 기존 지역산업을 미래 신산업으로 대전환하고,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춘 해상풍력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미래 전남의 확실한 먹거리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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