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는 전남사회서비스원과 공동으로 도내 사회서비스 우수사례를 발굴해 보도한다. 전남사회서비스원은 매년 가사 간병 방문지원사업을 비롯해 청년마음건강지원사원, 일상돌보서비스 등에 참여한 봉사자 또는 수혜자들의 우수사례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본보는 우수사례로 선정된 작품을 보도함으로써 지역 사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방향성을 제시할 목적으로 ‘전남사회서비스원 사랑 쑥쑥’이란 제목으로 연중 연재를 실시한다.<편집자 주>
[목포시민신문] 2023년 첫 달력을 받은 날이 며칠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한 해를 마감하는 순서의 하나인 수기를 쓰고자 자리에 앉고 보니 마음이 착잡해진다.
한해의 농사를 준비하기 위한 서비스 발굴현장은 여전히 녹록지가 않다.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접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운동 필요성에 대한 체감성도 많이 높아졌지만, 그만큼의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고 본다. 돌이켜 보면 어려웠던 순간순간에도 어르신들 한 분 한 분을 생각해보면 그 어려움 속에도 운동을 하면서 자신들의 건강을 챙기려 노력하는 어르신들이 눈앞에 선하게 떠오른다. 나주시 동강면 대전리 경로당 김○○ 어르신을 말씀드리자면 지팡이나 유모차 없이는 아예 서지도 걷지도 못하는 분이신데도 불구하고 결석 한번 하지 않고 운동시간이면 아주 밝고 씩씩한 얼굴로 참석하신다. 늘상 씩씩하게 앉아서 하는 모습만 보다가 어느 날 나보다 더 늦게 오시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쿵 내려앉지 않을 수 없었다. 유모차에 온몸을 의지하고 걸어오셔서 방에서는 거의 기다시피 본인의 자리에 앉게 되는 모습을 본 것이다. 생각해보니 그전에는 그 어르신이 한 번도 자리를 떠나는 모습을 보지 못했던 것이다. 또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거나 엄살 한 번도 안하셨기에 아주 씩씩하고 건강한 어르신으로만 생각했던 것이다. 늘상 밝고 조용하며 긍정적인 성격을 갖고 운동시간 열심이신 김○○ 어르신의 애쓰시는 모습은 가슴 한가득 뜨거움으로 차오르며 어르신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따뜻한 동반자가 되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앞서기도 하는 분이시다.
영암군 도포면의 이장님 어머님이신 김○○ 어르신은 운동 처음 시작할 때 어깨 통증이 심해서 너무 힘들다고 몇 번이나 포기하겠다고 하셨으나 그냥 참석하셔서 앉아만 계시라는 설득에 한 번 두 번 참석을 하시면서 쉬운 동작부터 따라 하시다 보니 6개월이 지나면서부터는 자신감도 향상되고 성격도 아주 밝아 졌으며 서서 하는 동작은 감히 생각도 못했던 초반과 달리 걷기 시간도 아직은 불안 불안하지만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가득 찬 발걸음으로 두 곡은 잘 해주신다. 또한, 조○○ 어르신을 말씀드리자면 어깨통증과 허리 통증이 심해 한쪽 어깨사용이 아주 힘들고 서서 걷기 하는 때도 흔들거리며, 중심을 잡지 못하시던 분이셨는데 힘든 통증을 이겨내며 열심히 하려 노력한 결과 중심을 잡지 못하시던 분이셨는데 힘든 통증을 이겨내며 열심히 하려 노력한 결과 바른 자세로 서고, 걷기운동을 하는데 누구보다 더 잘하고 자신감 또한 향상되어 운동시간마다 과분할 정도로 선생님 덕분에 하루하루 일상이 즐겁다 시며 인사를 아끼지 않는 분이시다. 이렇게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변화를 보여주는 대상자 어르신들을 보면서 운동의 필요성과 꼭 운동 지도자라기보다는 어르신들의 노년을 같이 한 동반자로서 그분들이 계셨기에 나의 중년 또한 열심히 살아올 수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제 내 나이 육십을 넘어 서비스 대상자들을 지도함에 있어 지도자의 마음보다는 동반자의 마음으로 가까이하면서 활기찬 노년을 위해 더욱 정진하고자 다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