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연극 이끈 김창일 연출가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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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연극 이끈 김창일 연출가 별세
  • 김영준
  • 승인 2024.03.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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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극제 희곡상 5회 수상

[목포시민신문] 목포 연극을 이끌어 온 연극 연출가 김창일(77)씨가 지난 1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2018년 제28회 이해랑연극상 수상자인 그는 목포시립극단 창단 상임 연출을 지내며 호남 연극을 한 단계 끌어올린 주역.

전국연극제 희곡상을 5번이나 받는 기록을 세웠고, 구수한 남도 사투리로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따뜻하게 끌어안는 희곡을 썼다. ‘갯바람’, ‘도시 탈출’, ‘안개 섬’, ‘붉은 노을 속에 허수아비로 남아등 그가 쓰고 처음 무대에 올렸던 연극들은 여전히 전국 각지의 극단들이 즐겨 공연하는 레퍼토리가 됐다.

연기부터 극작, 연출, 미술, 조명, 무대까지 다 했으니 잡것아니겠소. 극장 하나 없던 고향서 꾸역꾸역 해왔으니 어디서 툭 튀어나왔는지 모를 똘것이기도 하고.” 20184월 이해랑연극상 수상자로 선정된 뒤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김씨는 이렇게 말했다.

김창일은 목포 앞바다 섬을 배 타고 돌며 물건을 팔던 선창가 잡화상 집의 6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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