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는 4·8독립만세운동 함성 기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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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지 않는 4·8독립만세운동 함성 기억해요”
  • 김영준
  • 승인 2024.04.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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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들과 함께 4·8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실시
김대중 교육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어”

[목포시민신문]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가 지난 30일 유달산 봄 축제에서 ‘4·8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실시했다.

4·8독립만세운동은 목포지역 독립운동의 산실이자 민족의 여성교육기관이었던 정명여학교(현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이 뜻을 모아 태극기를 만들고 목포 시민들과 함께 시가행진을 하며 대한독립을 부르짖던 역사적인 독립운동이다.

민족의식의 고취와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일환으로 매년 실시되던 이 행사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축소 운영했으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8 독립만세운동 재현극, 시가행진, 전시회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진행돼 독립의 열망과 의지를 계승하는 활동을 이어나갔다.

앞서 목포정명여자중·고등학교는 정명인의 애국심과 역사의식을 담은 학생들의 그림을 모아서 제작한 대형 태극기,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독립의지를 전시해 행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로 삼기도 했다.

이날 학생들은 민족의 올바른 문화적 뿌리와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4·8 독립만세운동 당시의 독립에 대한 열망과 의지가 담긴 격문을 낭독하고 독립가를 제창하는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 4·8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는 목포 만세운동이 1919년부터 3년간 지속됐다는 지역독립운동사가 재조명돼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12월 국립목포대학교와 목포문화원이 주최한 학술행사에서 최성환 목포대 사학과 교수는 “19193.1 독립 만세운동의 영향을 받아 발생한 목포의 4.8독립만세운동이 3년간 지속돼 역사적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전국적으로 발생한 19193.1독립만세 운동이후 목포에서는 48일 양동교회와 정명여학교 등이 참여한 4.8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났고, 이는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이듬해인 1920년과 192111월까지 연속해서 만세운동이 일어나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특히 1921년 만세운동에는 정명여학교와 영흥학교 학생 이외에도 일반인 등 115명이 참여했고 정명여학교 학생이 중심이 돼 3년 동안 연속 만세운동을 일으킨 점은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여성의 사회 참여가 활발했던 당시 목포의 사회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4·8독립만세운동과 관련, 김대중 교육감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듯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면 우리가 바라는 미래도, 희망도 결코 열어갈 수 없음을 강조하며 참여와 실천의 민주시민교육과 강화된 역사교육으로 역사의식을 갖춘 미래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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