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사회서비스원 사랑 쑥쑥⑤]딸 삼고 싶은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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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사회서비스원 사랑 쑥쑥⑤]딸 삼고 싶은 선생님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4.04.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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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행복복지연구소 장옥자(이용자)

본보는 전남사회서비스원과 공동으로 도내 사회서비스 우수사례를 발굴해 보도한다. 전남사회서비스원은 매년 가사 간병 방문지원사업을 비롯해 청년마음건강지원사원, 일상돌보서비스 등에 참여한 봉사자 또는 수혜자들의 우수사례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본보는 우수사례로 선정된 작품을 보도함으로써 지역 사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방향성을 제시할 목적으로 전남사회서비스원 사랑 쑥쑥이란 제목으로 연중 연재를 실시한다.<편집자 주>

[목포시민신문] 저는 목포에 사는 장옥자입니다.

지인의 소개로 올해 봄부터 방문 물리치료 서비스를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은 이후 왼쪽 다리에 보조기를 30년동안 착용하였고, 전통 휠체어를 타고 다니기도 합니다. 걷기도 가능하지만 오른쪽 다리에만 힘이 들어가니 조금 많이 걷거나 일을 조금 하다 보면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이 많아지고 뭉치고 저린 감이 있습니다. 또한, 몸이 조금 틀어진 상태라 오른쪽 허리 옆구리의 통증이 자주 있습니다. 당뇨도 있어 당뇨약을 복용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우울감과 무기력함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남행복복지연구소 채윤희 선생님의 방문 물리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말하는 걸 좋아하는데 주변에 아는 지인이 많지 않아 사람이 고픈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외로워 우울했던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매주 물리치료 선생님이 와서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음이 편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종아리가 자주 뭉치고 불편감이 있었는데 선생님이 매주 와서 마사지와 전기치료, 테이핑 등등 여러 치료를 해주었고, 다리 통증이 많이 좋아지는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두통으로 밤에 잠들기 힘든 날이 많았지만, 목과 어깨 뭉침을 치료하다 보니 두통도 없어졌고요. 젊을 때 이것저것 돈 되는 일이라면 닥치는 대로 하다 보니 손목이 망가져 버려서 병원에서 수술을 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물리치료 선생님이 올 때마다 손목 스트레칭 운동과 전기치료, 적외선 등을 해주어서 통증이 많이 줄었습니다. 병원에 다시 갔을 때 의사 선생님이 수술 안 해도 되겠다고 물리치료 계속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서비스 받을 때마다 배에 적외선을 계속 쬐었는데, 여름엔 덥다고 안 하고 싶다 하니 이게 혈액순환에 좋다고 당뇨 있으시면 해야 된다 하였습니다. 덕분에 당뇨수치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1회 방문이지만 선생님이 1시간 30분 동안 제 몸 상태를 여기저기 봐주고 그에 맞은 치료를 해주고요. 서비스 받는 동안 대화를 많이 하면서 기분도 좋아지고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제 병원에 약 타러 가면서 물리치료 받고 가라고 하면 안한다고 하고 집으로 옵니다. 저에게는 주 1회 방문해주는 저만의 선생님이 있으니까요. 이제 제 몸이 선생님의 손길을 기억하고 선생님 오는 날 만을 기다리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나이 차이가 거의 딸과 엄마 사이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선생님이 정말 딸 같고, 딸 삼고 싶은 마음입니다.

재가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맞춤형 건강증진서비스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자료제공=전남사회서비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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