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목포시 김 산업 육성 새로운 전략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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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목포시 김 산업 육성 새로운 전략 필요하다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4.04.0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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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식품회사가 밀집해 있는 대양산단.

[목포시민신문] 전남지역 김 산업 진흥구역사업 대상지가 2곳에서 4곳으로 확대되면서 목포시가 추진해온 김 산업 육성을 위한 새로운 상생 전략이 요구된다. 시는 그동안 김 산업 활성화를 위해 김 식품 가공회사 유치에 주력, 일자리 등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하지만 김 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산업 발전을 꾀하는 인근 지자체들이 늘면서 목포시의 김 산업에 대한 입지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목포시가 김 산업 육성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 모색과 김 산업 육성을 새롭게 추진하는 인근 지자체를 견인하는 상생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전문기관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목포 본보는 지난해 도내 수산물 생산액 상위 5개 품목에 전복에 이어 김이 두 번째로 많았으며 지역 수산물 수출액도 김이 단연 높은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김은 K푸드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수출증가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 수산물 수출액 가운데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수산가공품 수출증가 또한 김 가공생산이 증가한 것에서 비롯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남은 우리나라 최대 김 생산지로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전국 수산식품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도내에서 목포시 등이 김 산업 연구기반 확충, 김 품질 및 위생관리 강화, 해외 판로확보 등의 노력을 기울이면서 전국 가공 김의 생산과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양수산부와 전남도가 지난해 3월 신안군과 해남군이 김 산업 진흥구역대상지로 처음 지정된 데 이어 지난 21일 진도군과 장흥군이 추가로 선정했다.

이곳은 김 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소 당 50억 원(국비·지방비 포함)을 지원받아 김 산업 혁신클러스터 구축을 하게 된. 앞서 지정된 신안과 해남군은 마른 김 가공업체 위생·안전시설 확충 등을 통해 김 수출 역량을 키우고 있다. 진도와 장흥군 또한 고품질 김 생산과 가공·유통·수출 등 김 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다.

김 산업에 대해 전변이 확대되면서 선도적 역할을 자임해온 목포시의 김 산업 육성 정책에 새로운 활로 정책과 미래 김 산업 활성화를 위한 준비가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앞으로 고품질 전남산 김 수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몇가지 난관을 극복하는데 목포시가 이들 자치단체와 함께 나서야 한다는 이야기다.

목포권의 지속적인 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어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야한다. 여기에 기후변화로 인한 어장 생태계 변화로 인한 김 식품 가공의 원료 생산에 대한 대응을 위해 정부기관과 도를 설득하는 역할을 목포시가 해야한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가공업이 창출하는 부가가치가 낮은 점에 대한 연구개발과 지원이 요구된다. 김을 중심으로 수산물 가공업에서 생산이 증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전반적으로 단순가공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수산가공업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점이다. 시가 주도적으로 수산업 생산 가공 유통 전반에서 부가가치를 높일 방안을 마련하는데 나설 것을 주문한다. 시가 김 산업 육성을 위해 나선 이상 서남권 중심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인근 지자체들과 체계적인 장·단기 계획 수립과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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