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유산에 숨을 불어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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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화유산에 숨을 불어주다
  • 류용철
  • 승인 2024.04.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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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부권 319개 문화재 문화유산돌봄사업 본격 추진

[목포시민신문] 전남서부문화유산돌봄센터(남도문화유산연구원)2024년도 지역 문화재 보호 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센터는 전남 서부권 9개 시군 319개소을 대상으로 문화유산 돌봄 사업을 시작했다. 9개 시군 및 돌봄사업 대상 문화재는 해남(59개소), 영암(54개소), 장흥(54개소) 강진(43개소), 무안(34개소), 목포(24개소), 진도(19개소), 신안(17개소), 완도(15개소) 등이다.

문화유산 돌봄사업은 문화유산 훼손 사전 예방 및 관람환경 개선, 예방적 관리 정착 및 예산 절감, 지역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0년부터 시행되었다. 그동안 전남은 1개 기관에서 위탁을 받아 수행했지만 2024년부터는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남 동부, 서부, 중부 등 3개 지역으로 나누어 위탁 수행되고 있다.

전남서부문화유산돌봄센터는 28명의 직원이 319개소 문화유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수행하는 업무는 문화유산의 이상 유무를 살피는 모니터링, 기와보수, 담장보수, 도배작업, 온돌 보수, 벽체·마루 보수 등을 하는 경미수리작업, 그리고 풀깎기, 소화기관리, 군불때기, 주변환경 정리 등을 하는 일상관리이다.

지난 3개월간 174개소를 방문하여 벽체수리 7, 기와수리 122, 기와고르기 2, 굴뚝 수리 10, 담장보수 26, 계단·석축 수리 3, 기타 2회 등 총 172회의 경미수리를 통해 문화유산 돌봄사업을 추진했다. 이외에도 모니터링 216, 일상관리 1,370회를 수행하여 전남 서부지역 문화유산 훼손을 미리 예방하고 관람환경을 쾌적하게 했다.

이 사업으로, 지난 13년간 문화유산 수리 보수 예산의 상당한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이를 분석한 논문인 문화재 돌봄사업의 사회경제적 가치 분석 연구에 의하면, 경미보수의 경우 60~80%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처럼 이 사업은 문화유산을 미리 모니터링하고 수리·보수하며, 일상관리를 함으로써 예산도 절감하고 관람환경도 개선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오는 효율적인 사업이다.

전남서부문화유산돌봄센터는 조상들의 삶의 흔적과 오늘날 우리의 뿌리를 알게 해 주는 우리 지역의 문화유산에 숨을 불어넣는다는 마음으로 문화유산 관리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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