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락에 힘을 싣는 주부풍물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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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락에 힘을 싣는 주부풍물패
  • 정경희 기자
  • 승인 2013.07.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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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소리’ 동호회

 
신명난 공연 한판으로 시름 날리는 회원들
2009년 창단 20여명 주부들로 이뤄진 풍물패

[목포 시민신문] 어려운 삶에 힘을 북돋우고 즐겁게 일을 하려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풍물놀이를 통해 생활의 활력을 불어 넣는 주부들이 있다. 신명난 공연 한판으로 뿜어내는 열정과 꿈을 실어나르는 주부 풍물팀 ‘땅소리’

주부들로 구성되어 있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땅소리 풍물패는 2009년 창단 이래 많은 행사와 봉사활동으로 시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 유달산 꽃축제, 해양문화축제,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영암왕인박사 축제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해 힘을 더해주는 중심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팀이다.

 
각 동의 주민센터를 통해 풍물을 배우던 주부들로 구성된 땅소리 풍물패는 20여명의 주부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우울증이 무슨 소리냐며 밝게 웃는 회원들은 무엇보다도 우리 것을 알린다는 자부심이 높다.

땅소리를 이끌고 있는 허정현단장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갖춰 입고 서로 소리를 맞추고 동작을 맞추는 모습, 참 열정적이죠?” 라며 웃는다. 허 단장은 “주부들로 구성된 풍물패다 보니 에피소드도 많고 서로를 위해주는 따뜻한 팀이다. 팀을 구성해 운영하면서 여러 작품을 연구하고 함께 연습하며 무대에 올릴 때 실패를 거듭하기도 했지만 무대 위에서 흘린 땀방울 하나하나 작품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갖게 한다. 앞으로 우리문화를 알리기에 더욱 노력하는 땅소리팀이 될 수 있도록 더 좋은 작품들을 올리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신명나게 한판 놀고 나면 스트레스는 사라지고 우울한 마음까지 넘치는 에너지로 가득 찬다는 주부 풍물팀들은 오늘도 북을 두드리며 삶의 즐거움을 담는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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