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파크골프대회 각종 잡음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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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파크골프대회 각종 잡음 얼룩
  • 정경희 기자
  • 승인 2013.08.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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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협찬금 모금에 경기 운영 미숙 드러나

참가비 3만원 걷어 특정 식당에 점심값 지급
대회 납품 업체 등에 각종 명목 협찬금 요구

[목포 시민신문] 목포시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과도한 협찬금(광고비)을 거둬들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전국 동호인을 상대로 치러진 대회가 경기 당일 심판진이 교체되고 부적격 선수가 징계를 당하는 등 대회운영에 잡음이 일고 있어 시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이번 대회는 대한 파크골프협회 목포지회 주최로 지난 2(금)일부터 3(토)일까지 이틀간 부주산 국제파크골프장에서 치러졌다. 대회를 위해 목포시는 예산 900만원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목포시협회는 지역 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협찬금을 받은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참가 선수 328명에게서 일인당 3만원씩 대회 출장비를 받았다. 총 2천만원 비용을 사용했다. 대회에 기구를 납품한 업체는 책자 광고비라며 울며겨자먹기식으로 50만원의 협찬비를 내야했다.

일부 단체 관계자들은 “예산을 지원받아 치른 대회에서 참가비와 협찬비를 받는 것은 과도한 부분있다. 협찬비와 참가비를 받아 대회를 치르는 경우 예산을 지원받지않아야 하며 예산 지원을 받아 치를 것 같으면 협찬비와 참가비를 안 받는 것이 대회를 투명하게 치르는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목포시협회 회장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참가 선수들의 점심을 집단으로 공급했다. 이 식당은 목포시 체육회 땅을 시가 특정인에게 임대해줘 특혜 비판을 받은 곳이다.

전국적 행사로 치러진 이번 대회가 운영미숙을 보여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경기 당일 심판이 교체되면서 당사자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 부적격한 선수에 대한 징계가 경기 당일 징계위원회가 구성, 출전 정지를 결정하는 등 해프닝도 벌어졌다.

경기 당일 심판에서 배제된 배모씨는 대회가 끝나고서도 자신이 제외된 타당한 이유가 무언지 몰라 분통을 떠트리고 있다. 배씨는 최근 목포시청에 민원을 제기하고 심판에서 제외된 이유를 대회 주최 측에 요구하고 있다. 배씨는 “심판을 보기 위해 경기 당일 파크골프장에 나갔는데 갑작스럽게 아무런 설명도 없이 심판에서 제외돼 경기 배정을 할 수 없다는 통보만을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생활체육 전국파크골프연합회 상벌규칙 제 15조에는 상벌위원회가 징계를 의결할 때는 징계대상자에게 상벌위원회에 참석하여 충분한 진술을 할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도록 되어 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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