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명 위한 믿음의 비전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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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명 위한 믿음의 비전 공동체
  • 정경희 기자
  • 승인 2013.08.14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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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리교회 홍석기 목사

82년 전통 순교와 보수 신앙의 전당
선교, 개척정신, 정직 목회 가치관
바로선 가정은 모든 청소년의 쉼터


 
-상리교회 홍석기 목사는?
홍석기 목사는 서울 대석교회 중등부 선생님의 끈질긴(?) 전도로 1980.1월 처음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불과 몇 주 만에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었다. 특히 요한복음 1장 12절과 3장 16절 말씀은 구원을 확신케 하는 귀한 말씀이었다. 그 후 새벽기도회 등 교회 집회에 열심을 갖게 되었고 중학교 2학년 시절에 목사로 헌신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1985년 선교사역에 큰 도전을 받고 1988년 10월에 브라질 선교를 위해 1Term을 헌신하겠다고 서원을 하고 이를 이룰 수 있었다. 1987년부터 교회의 교육전도사를 시작하여, 낙도선교, 육군군목, 부목사, 브라질 선교사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2006년 8월 17일 상리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여 오늘까지 이르게 되었다.

-현재 시무하고 계시는 상리 교회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믿음의 비전공동체’ 상리교회는 1932년 5월 30일에 설립되었다. 상리교회는 깊은 역사와 전통 속에 순교신앙과 보수신앙을 소중히 여긴다. 그리고 잘 준비된 훈련(지도자 훈련원-확신반, 성장반, 사역자반, 지도자반)체계를 통해 성도들이 사역자와 지도자로 세워지고 있다. 상리교회는 사역이 왕성한 교회다. 교회 내에서 이루어지는 사역 외에 교회 밖에서도 많은 사역에 힘쓰고 있다. 이 외에도 교회를 사랑하며, 매사에 긍정적으로 헌신하시는 장로님들이 우리교회의 자랑이다.

-낙도선교를 위주로 활동하고 계시는데, 이유가 있다면?
“복음의 소외지 낙도에도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신학교에 다니면서 ‘총신낙도선교회’ 단장과 대표로 다년간 섬겼다. 총신대학교, 신대원 학생들만 300명을 훈련시켜서 경남과 전남 일대의 섬에 파송시키기도 했고, 신학생 550여명을 그렇게 훈련하여 파송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낙도선교의 중요성을 절감하였는데 낙도단기선교에는 선교의 전 과정이 다 있다. ‘사역지 선정, 정탐, 사역자 모집, 훈련, 선교자금마련, 기도, 전투적인 복음전도, 희생, 인내, 눈물...’ 이 모든 것이 낙도 단기선교 사역에 다 나타난다. 아주 힘이 든 사역이기도 하다. 우리교회에서 벌써 6차 사역을 했다.

그런데 이 사역에 임하는 분들을 보면 금쪽같은 휴가를 이 사역에 드리기도 하고, 어떤 권사님은 한 번도 빠짐없이 동참하고 있다. 이렇게 사역에 헌신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과 은혜를 얼마나 많이 받는지 모른다. 또 낙도선교사역이 힘들다보니, 다른 사역들은 우습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힘들어 보여도 별로 힘이 들지 않다. 그래서 낙도선교가 낙도 영혼들을 살리는 사역이면서 동시에 우리교회를 살리는 사역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8월 2일에 6차 낙도선교를 마쳤는데 벌써 내년의 7차 선교가 기다려진다.

-교인들에게 제시하고 계시는 비전이 있다면?
상리교회는 건강한 예수 공동체를 소중히 여긴다. 성도 개개인이 건강하지 않고는 그 어떠한 사명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상리교회는 불신자들을 하나님의 사람이요 그리스도를 위한 사역자로 세워나가고, 더 나아가 교회의 지도자들로 세워가야 한다고 믿는다.(빌2:25) 상리교회의 영적 대 각성 운동은 목포지역에 퍼져나가서 목포 영혼 10%를 책임지는 교회로 쓰임 받게 될 것이다. 상리 교회는 국내 복음화를 위해 특별히 전남지역의 낙도, 오지 선교에 특별한 사명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무 교회지역을 중심으로 단기 선교, 사역자 파송, 지속적인 후원을 해 나갈 것이다.

-목사님이신데, 목회자로써의 남다른 가치관이 있다면?
3가지다. 첫째, ‘선교’하는 목사이다. 좋아하는 말이 있다. “교회는 선교회 같이, 선교회는 교회 같이!”라는 말이다. 또 “목회는 선교같이, 선교는 목회같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선교 현장에서는 목회를 하는 심정으로 선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선교지에 와 있으니까 말이다. 목회는 선교사의 심정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둘째, ‘개척정신’을 가진 목사이다. 목사는 늘 ‘개척정신’을 가지고서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그리고 끊임없이 자기 자신의 능력을 개척하고, 사역을 개척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셋째, ‘정직’한 목사이다. 목사는 정직해야 한다. 자기에게 손해가 되는 일이 있어도 정직해야 한다. 모든 부조리와 악은 정직하지 못한 데서 시작된다. 그러므로 앞뒤 생각하지 말고 일단은 정직해야 한다. 목사는 정직을 생명처럼 여겨야 한다고 믿는다.
 
-최근 일부 목회자들의 비리로 인해 갈등을 빚고 있는 교회들이 우리주변에도 많습니다. 상처받는 신앙인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무엇일까?

두 가지를 말하고 싶다. 첫째, 오직 ‘주바라기-주님만 바라보는’성도가 되어야 한다. 사람은 누가되었든지 신뢰의 대상이 아니고, 섬김과 사랑의 대상이다. 목회자도 예외가 아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신뢰와 믿음의 대상이다. 그러므로 ‘주바라기’ 신앙이 꼭 필요하다. 둘째, 섬기는 교회의 목회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목회자는 넘어지기 쉬운 자리에 있다. 그리고 넘어지면 많은 사람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그러므로 목회자를 위한 기도가 꼭 필요하다.

-최근 청소년문제로 인한 심각한 사회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교회의 역할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를 위해 2가지를 제시하고 싶다. 첫째, 청소년들이 ‘구원의 확신’을 갖도록 힘써야 한다. 누구든지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다면 탈선을 할 수가 없다. 청소년도 예외가 아니다. 나를 보더라도 청소년기에 탈선의 소지가 많았지만 ‘하나님이 두려워서’ 죄 짓는 자리로 나가지 못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청소년들로 하여금 ‘구원의 확신’을 갖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면 그 신앙이 청소년들을 바른 길로 인도할 것이다. 둘째, 교회가 ‘가정 바로세우기’에 힘을 써야 한다. 청소년의 문제는 대부분 가정의 문제이고, 부모의 문제이다. 그러기에 가정을 바로 세워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다른 기관에 의지할 게 아니라 가정에서 신앙과 윤리와 도덕을 가르치고, 인성교육을 시켜야 한다. 그러면 탈선하는 청소년이 사라질 것이고, 탈선했더라도 제자리로 빨리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교회는 청소년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가정을 바로세우기에 힘을 다해야 한다고 믿는다.

-경기 불황으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합니다.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말씀이 있다면?
극한 고난 가운데 처했던 욥이 이렇게 고백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켄 가이어’(Ken Gire)라는 작가는 ‘십자가를 바라보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누가 우리를 괴롭히든지 우리의 고통은 하나님이 뭔가를 만들어내시는 원재료이다. 조각가가 돌을 깎아 작품을 만들듯 하나님도 우리 안의 자아를 깨트려 그분의 명작으로 완성하신다.” 조각가의 손을 많이 거치면, 거칠수록.. 더 좋은 작품이 나온다. 하나님은 조각가이시다. 그리고 그 분이 우리를 조각하시는 시간은 뼈를 깎는 고통과 아픔과 고난이 수반된다. 그러면서 좋은 작품이 탄생한다. 이처럼 고난과 어려움의 시기가 지나면 우리 인생에도 좋은 작품이 만들어지게 될 것이다.

정리=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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