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시민신문] 목포시의 고하도 케이블카 사업 추진 움직임에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달 30일 목포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5월말 열린 회의에서 유달산~고하도간 케이블카 조성사업에 따른 도시계획시설 변경(안) 심의를 보류 결정했다.
이 날 도시계획시설 변경(안)은 목포시 다순금마을~고하도까지 해상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고하도 정류장 위치 변경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목포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심의에서 변경안은 다행히 보류됐지만 목포시가 언제 또 다시 안건으로 상정해 밀어붙일 것인지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목포시의 유달산~고하도 케이블카 사업은 2010년 10월 일본의 록워크사, 일본인이 대표로 있는 ㈜JH가 참여하는 고하도 관광개발 사업을 위한 300억 투자협약을 계기로 추진됐다.
하지만 JH개발은 MOU체결 뒤 개발이익을 위한 7만9200㎡(2만4000평)에 이르는 고하도 토지 매입에만 몰두하고 고하도 유원지 조성계획에 따른 어떤 사업도 진행되지 않았다는게 환경운동연합측의 주장이다. 환경운동연합은 JH측의 이같은 행보는 케이블카 설치만을 위한 개발행위 제한을 풀기위한 쇼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는 추진사항이 전혀 없다는 목포시의 입장과 달리 상당부분 사업이 진척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시민적 합의없이 특혜의혹과 유달산·고하도의 훼손을 가져올 케이블카 사업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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