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 미래바꾸는 현명한 아버지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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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미래바꾸는 현명한 아버지 되기
  • 주규현
  • 승인 2012.05.3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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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자녀교육 - 주규현 무안경찰서 남악파출소
 

부모가 교육 정보에 대해 잘 알수록 자녀를 더 잘 이해하고 관심도 많이 갖게 된다. 뭐가 힘든지 어떤 상황인지 알지 못하면서 공부하라고만 하는 것은 참견일 뿐이다. 수재 부모들은 한결같이 교육전문가 못지않게 뛰어난 정보력을 자랑한다.
 일부는 자녀의 대입지원전략을 직접 세워 대학에 보낸 경우도 있다.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 교육정책이 뭔지, 어떤 전형방식으로 어느 대학에 지원해야 할지 알아둬야 한다. 그러려면 부모도 공부를 게을리 해선 안 된다.
 
아이들에게 좀 더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논리적인 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자녀는 부모의 말을 통해 주위 세상에 대해 판단하고 이해한다. 똑똑한 부모일수록 자녀로부터 존경을 받는 법이다. 따라서 부모는 인터넷이나 부모들을 위한 강좌, 신문 등을 통해 배경지식을 쌓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녀 교육 아버지도 참여

  교육은 어머니가, 생계는 아버지가 책임져야 한다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 아버지가 자녀 교육에 관심을 기울이는 가정일수록 아이가 안정을 느끼고 공부도 열심히 하게 된다. 어머니가 놓친 부분을 아버지가 채워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어머니만 나서서 자녀에게 공부하라고 채근하는 것이 반복되면 아이는 늘 하는 잔소리로 여겨 무시한다. 유대인 교육을 봐도 아버지는 가정의 교육 주체로서 절대적인 권한을 가진다. 
 아버지는 어머니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섭고 강인한 존재다. 아버지의 말은 자녀의 행동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강력한 기제다.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대화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부모가 자녀의 진정한 멘토가 될 때 아이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자라게 된다.
  
백 마디 말보다 행동으로

   부모는 자녀에게 책 읽는 모습, 손에 책을 들고 다니는 모습, 일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백 마디 좋은 말보다 중요하다. 부모가 하는 일에 긍정적인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더 없이 좋다. 자녀가 자신도 나중에 커서 부모처럼 되고 싶다고 느낄 수 있는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가 이런 식으로 가정의 분위기를 이끌어야 자녀가 부모의 좋은 점을 배우게 된다.
  심리학에서는 인간의 능력을 어떻게 믿느냐에 따라 변화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한다. 능력을 타고 난다고 생각하는 것과 노력에 의해 변화하고 발전한다고 믿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학습의 효과와 결과가 달라진다고 한다. 학습하고, 가르치고, 배우고, 익히면 능력은 반드시 향상한다. 능력이 타고 난다고 믿는 학생은 공부에 전력투구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경우 성취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부모의 역할은 자녀에게 긍정적인 사고를 갖도록 해주는 것이다.
 자녀는 부모 앞이 아니라 뒤에서 배운다는 말처럼 부모가 바람직한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이다.
 

차별 않는 부모 되려면
 
인류 최초의 살인으로 성경에 묘사된 카인과 아벨형제의 이야기에서 살인의 이유는 질투심이었고, 그 뿌리는 다른 형제를 편애하고 있다는 오해에 있었다. 이처럼 형제간 갈등의 내면에는 흔히 편애와 질투심이 있다. 차별적인 양육은 아이들 사이에서는 경쟁심을 유발하며 자연스럽게 상대와 차별하는 부모에 대해 분노를 일으킨다.
   그렇다면 어떻게 차별을 피해갈 수 있을까?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모가 아이에 따라 대응방식에 차이를 두더라도 이 차이를 부모가 덜 사랑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면 형제 관계에 악영향이 없다고 한다.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을 돌봐준다는 느낌을 받을 경우 차이가 나는 행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결국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 질이 중요하다.
형제간 다툼이 일단 시작됐다면 아이들의 다툼에 끼어드는 것이 좋을까? 사실 아이들 다툼에 잘잘못을 따지기가 쉽지 않다. 아이들 중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잘못을 하는 경우는 드문데 부모가 모든 상황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개입을 시작하면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잠시 상황을 정리할 수는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앙금을 남기기 쉽다.
이를 막으려면 부모가 자녀들에게 반복적으로 이야기해 줘야 한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이런 이야기를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씩 꾸준히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자녀의 자존심과 자존감 키우기

   많은 부모들은 아이가 자신감이 부족하다며 실망하지만 정작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말을 얼마나 반복해서 했는지는 잘 기억하지 못한다. 자존심이 상해 자신감을 가질 수 없도록 원인 제공을 자신이 했다는 사실을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열등감이 심한 아이들의 공통점은  주변에서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를 결코 들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교육에 성공하는 부모들은 자녀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언행을 거의 하지 않으며 반대로 일상에서 자녀의 마음속에 자존감을 키워주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자신을 진심으로 믿어주고 진정으로 사랑해주는 사람의 마음을 외면하는 일은 잘 벌어지지 않는다. 부모와 아이 사이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일에서부터 부모로부터 존중을 받아온 아이의 마음속에 무럭무럭 자라는 것은 바로 자아존중감이다.
  자존감이 마음속에 자리를 잡으면 매사 의욕적이고 자기주도성이 강하며 공부에서도 자발성을 보인다. 부모님을 실망시킬 수 없다는 생각에서 열심히 공부했다고 말하는 아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자존감이다. 자존감을 길러주는 방법은 사실 어렵지 않다. 자존심을 자극하는 부정적인 말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정말 잔소리를 하고 싶으면 말로 하지 말고 메모를 했다가 전달하거나, 가끔씩 편지를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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