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참여하는 글로벌 축구팀 평화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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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참여하는 글로벌 축구팀 평화FC
  • 정경희 기자
  • 승인 2013.10.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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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FC 김경남회장

▲글로벌 축구 동호회 평화FC 회원들의 모습
축구 동호회 통해 문화 교류·화합 다져
채류기간 동안 외로움 덜어주는 동지들

[목포 시민신문 = 정경희 기자] 이제 축구도 세계화다. 축구 하나로 언어도, 인종도 차별 없이 모든 것을 포용하는 친선 축구팀이 있다. 말로만 하는 세계평화가 아닌 몸으로 부딪치며 하나 되어가는 평화FC 김경남회장과 회원들이 그 주인공이다.

평화FC는 다른 축구동호회와 다르다. 지역민들만 뭉쳐진 축구동호회도, 인맥으로 이루어진 동호회도 아닌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글로벌한 동호회다. 평화FC는 지역선수들보다 외국선수들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외국선수들만 70여명에 달한다. 그렇다고 선수들 모두 그들의 언어에 능통한 팀도 아니다. 다만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하나로 똘똘 뭉친 동호회다.

▲김경남 회장
평화FC 김경남 회장은 “지금 우리와 함께 하는 외국선수들은 우리나라를 제2의 고향으로 찾아온 외국근로자들이다. 낯설고 외로운 이곳에서 누군가 손을 내밀어 함께 해준다면 우리나라에 체류 하는 기간 동안 아픔 겪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시작하게 되었다”며 “그들을 위로하고 문화를 교류함으로 화합과 평화를 함께 공존하게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이름도 평화FC로 정했다”고 동호회를 소개한다.

이들은 신생 축구동호회지만 실력만은 월등하다. 아직 생활체육협회에 가입되지 않은 팀으로 2014년에는 동호회 등록을 통해 보다 나은 축구동호회를 만들기 위해 실력을 다지고 있다. 평화FC 소속 외국인 선수들은 오는 20일 광주시 봉사단체에서 주최하는 ‘전라남도외국인동호인축구대회’에서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불공단 근로자로 구성된 우즈벡 선수들이 지역 예선에 우승하여 전남도 대표로 출전하는 기염을 토한 결과다.

이뿐만이 아니다. 평화FC는 봉사단체의 자녀들로 이루어진 유소년축구팀들도 훈련 중에 있다. 축구를 통한 체력증진은 물론 학업으로 지친 아이들에게 운동을 통한 정서함양과 스트레스해소를 할 수 있게 함께 뛰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은 물론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까지 함께 뛰며 함께 나누는 평화FC는 글로벌 평화 축구동호회다. (동호회 문의/ 총무 박정훈: 010-7533-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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