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통 목포 팥죽의 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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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통 목포 팥죽의 원조
  • 정경희 기자
  • 승인 2013.10.18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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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가락지 윤유실대표

 
국산 재료 이용한 고향의 손맛
정을 담듯 맛을 전하는 별미집

[목포 시민신문 = 정경희 기자] 비 오는 날 어머니가 끓여주시는 수제비, 칼국수의 향수는 해를 더할수록 정겨운 여운으로 남는다. 20여년 한 결 같이 어머니의 손맛을 담아 용당 2동의 터줏대감으로 고향 손맛을 선보이고 있는 팥죽·칼국수 명가 원조가락지. 유명 정치인, 텔런트도 찾는 목포의 맛집이다.

정을 담듯 맛을 가득 담아 전하는 원조가락지 만의 자랑은 정성이다. 내 가족이 먹는다 생각하며 만들어 내는 하루 팥죽, 칼국수, 수제비는 준비한 양이 부족할 정도로 분주히 나간다. 맛 집으로 소문난 가락지는 외지 관광객들도 알고 찾아오는 곳이다.

▲원조가락지 윤유실 대표
집 밥이 그리워 원조가락지를 찾는 고객들도 많다. 맛깔난 밑반찬과 정성들여 만들어 내는 김치찌개 또한 일품이다. 모든 음식을 국산재료를 써서 만들어 낸다는 것을 아는 고객들은 싼 가격에 넘치는 양을 보고 이렇게 장사하면 남느냐는 질문을 하기도 한다. 어렵고 힘든 이웃을 위해 건강이 허락하는 한 가락지를 유지하고 싶다는 대표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칼국수 향기 가득한 집.

국산 팥을 주원료로 한 팥죽은 성인 입맛을 사로잡는다. 넉넉한 인심만큼 큼직한 그릇에 담겨 나오는 칼국수, 수제비 또한 한번 맛본 고객이라면 다시 찾는 별미다. 싱싱한 재료와 정성을 맛의 비결로 꼽는 윤유실 원조가락지 대표는 “두 번의 사업실패로 마직막이다 생각하고 문을 연지 벌써 20여년이다. 처음 문을 열 때의 다짐을 잊지 않는다. 내 가족이 먹는 음식 만든다 생각하고 시작했기에 지금도 마찬가지다. 언제든 배고픈 손님이 찾아왔을 때 대접할 수 있도록 넉넉히 만들고 넉넉히 대접하고 있다”고 말하며 “20여년 한 결 같이 찾아오는 고객들과 이제는 친구가 되고 누이, 동생이 되기도 했다”며 고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원조가락지는 착한 가격가게로도 유명하다. 하루 필요한 만큼 만들고 김치를 제외한 남는 음식은 다시 상에 내지 않는 철칙도 지킨다. 배가 고파 찾아왔다는 분들에게 밥 한 그릇이라도 대접할 수 있는 곳이 되고 싶다는 원조가락지는 가난한 사람들의 고픈 배를 채우던 정이 넘치는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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