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로 읽는 문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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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로 읽는 문화 이야기]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2.07.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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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커피와 우유
▲메디치 가문이야기로 대표되는 르네상스 대표 도시 피렌체에는 아르노강 흐르는 폰테 베키오 다리와 주변 상가

카푸치노 카페라떼 등 우유 양에 따라 이름 달리 불려

오늘날 세계 어디에나 카페가 있지만 커피의 질과 메뉴는 나라마다 그리고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다. 커피 자체가 산지별 맛이 다른 듯 당연하다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실정은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 점이 주류가 되어있는 커피시장에서는 화려하고 편리한 내부 장식에는 브랜드별 차이를 느낄 수 있는지 모르지만 커피 질과 메뉴 그리고 추출방법과 카페문화의 차이는 구별하기 힘들다.

커피와 물

세계인들이 현재 가장 선호하는 커피 메뉴는 이탈리아의 에스프레소이다.

그렇지만 유럽에서 가장 먼저 다양한 커피 메뉴를 개발해 커피를 유럽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료로 만든 것은 빈의 카페들이다. 

우리나라에서 비엔나커피로 알려진 '아인슈패너(Einspanner)'를 비롯하여 슈바르체어, 브라우네어, 카푸치네어, 멜랑주, 카페 쉼리, 피아커 등 종류가 다양하다. 다양한 커피메뉴와 별도로 오래된 관습이 있다. 빈에서는 커피와 함께 따라 나오는 게 있다.

바로 물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얼마 전까지 메뉴를 주문하기 전에 물이 먼저 나왔다.

빈에서 물을 제공하게 된 것은 1873년 세계박람회 개최 당시 고지수원에서 물을 끌어오는 수도관이 건설된 후의 일이었다.

눈 녹은 산골에서 끌어온 빈의 물맛은 탁월 하였다. 이 물에 긍지를 느낀 카페의 주인들이 자랑삼아 고객에게 물을 대접하기 시작하여 지금은 손님을 환영한다는 표시로 물을 주고 있으며 또한 오랜 시간 머무르는 고객에게 물을 채워주는 서비스는 카페상식이 되었다.

추운겨울에 다방(커피숍)에서 정성스럽게 제공되던 엽차가 그리워진다. 커피는 물이 중요하다. 한국, 일본은 연수로 분류되며 단물은 칼슘, 마그네슘이 적고 유럽은 센물로 경수로 분류되며 칼슘, 마그네슘이 많아 부드러운 신맛이 없어지고 떫어지니 연수로 내린다.

커피와 우유

카푸치노 (Cappuccino)는 에스프레소를 받아 우유를 붓고 그 위에 우유 거품을 풍성하게 올린 커피로 우유와 우유 거품의 부드러움이 포인트다.

그럼 카페라테(Caffe Latte)는 에스프레소에 스팀우유를 2~3배 참가해서 만드는 것으로 카푸치노와 구분된다. 카페라떼는 커피(Caffe) +우유(Latte)의 뜻으로 편의점등에서 판매되는 캔 등에서 ‘우유음료’로 표기되어 있다.

그럼 커피우유가 카페라떼와 다른 점은 우유함량에서 75퍼센트에서 정도로 조금 더 높지만 커피는 0.5퍼센트 나머지는 정백당, 합선착향료 등이 혼합되어 커피 맛을 낸 우유라 할 수 있다.

커피우유는 우유음료로 간단하게 마시지만 카페라떼는 커피이미지와 형성되는 분위기가 필요할 때 대용되는 가치의 차이가 구분점이라 할 수 있다.

우유는 동물성과 식물성으로 분류되며 동물성우유는 진하게 볶아 쓴 맛이 강한 커피에 식물성 우유는 가볍게 볶은 콩이나 중간 정도의 마일드한 커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글, 사진 : 부나블룸 커피 대표 이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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