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갈비 매니아 만든 입맛살리는 서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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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갈비 매니아 만든 입맛살리는 서가네
  • 정경희 기자
  • 승인 2013.11.08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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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네쪽갈비 서미숙 대표

 
쪽갈비, 추억의 도시락, 수제비 3종세트 인기
초겨울 묵은지 쪽갈비탕, 입맛 살리는 메뉴

[목포 시민신문 = 정경희 기자] 돼지고기를 먹을 줄 모르던 서른살 주부가 처음 먹어본 쪽갈비 맛에 반해 몇 년을 쫒아 다니며 익힌 갈비 맛을 전하고 싶어 만들어진 목포의 쪽갈비 맛 집이 있다. 여너머평 남짓 크지도 작지도 않은 가게 한 켠에 둥근 테이블들이 늘어진 맛있게 구워지는 갈비냄새 진동하는 하당 기업은행 옆 서가네 쪽갈비.

노릇하게 구워진 갈비한쪽은 아이들의 밥반찬도 어른들의 술안주로도 일품이다. 초저녁부터 삼삼오오 들어선 고객들은 어느새 가게 안에 가득하고 갈비를 먹고, 뜯고, 맛보고 즐긴다. 서가네 쪽갈비에서 특히 유명한 3종 세트는 쪽갈비, 추억의 도시락, 수제비다. 갈비의 종류 또한 다양하다.

요즘처럼 쌀쌀한 겨울날씨에 많이 찾는 음식은 쪽갈비탕이다. 감칠맛 나는 아삭한 묵은지에 쪽갈비의 담백함, 수제비의 쫄깃함이 듬북 담겨 입맛을 되돌린다. 쪽갈비 구이는 누구나 좋아하는 별미다. 보기 좋게 구워진 갈비 한쪽을 친구와 가족과 함께 나누는 모습은 정겨움을 더한다. 최근 쪽갈비계의 전국 투어 집이 되어버린 서가네 쪽갈비는 유명연예인, 방송관계자는 물론 관광객들도 물어물어 찾아오는 목포의 맛 집으로도 유명하다.

 
서가네 쪽갈비 서미숙대표는 쪽갈비 매니아다. 육류를 먹지 못하는 그녀가 처음 고기를 접한 것이 쪽갈비이기에 애착 또한 남다르다. 30년 동안 한번도 입에 대지 않았던 그녀가 반한 쪽갈비 맛을 잊지 못해 5년동안 갈비에 빠져 살았다고 한다. 한 달 쪽갈비 값으로만 몇백만원씩 나갈 정도로 쪽갈비에 미쳐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던 서 대표는 자신만이 맛을 즐길 것이 아니라 “주위에 알려야겠다” 생각하고 쪽갈비집을 시작했다. 미묘한 맛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녀는 다시 몇 년의 시간을 이곳저곳 찾아다니며 갈비 맛을 연구했다. 자신이 맛본 쪽갈비 최고의 맛을 찾기 위한 그녀의 노력을 서가네쪽갈비를 통해 느낄수 있다.

“목포 최고의 편안함을 전하고 싶다. 내 집같은 편안함으로 누구라도 찾을 수 있는 식당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가 찾았던 그 맛을 누군가 기억하고 찾아준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서 대표는 전한다. 맛으로 승부하고 맛으로 기억되는 집이고 싶다는 서가네쪽갈비.

수입갈비, 냉동갈비 특유의 질긴 맛을 싼 가격으로 내놓을 수가 없어 서 대표는 국산 생쪽갈비만을 고집한다. 맛의 차이를 아는 고객이라면 다시 찾게 된다는 중독성 강한 쪽갈비맛의 대가 서가네쪽갈비. 서가네는 이제 맛을 평정한 목포의 대표 맛집으로 자리하고 있다. 서가네 쪽갈비는 오후5시부터 오전 3시까지 손님들을 맞이하며, 포장판매를 통해 가정에서도 그 맛을 즐길 수 있다. (포장 문의: 061-287-8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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