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출신 강금복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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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출신 강금복화가
  • 정경희 기자
  • 승인 2013.11.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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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정부청사를 수놓다

 
장대한 힘과 화합 전하는 역동적 작품 선보여

목포출신 화가로 정부세종청사에 대형 벽화를 맡아 제작하고 있는 화가가 있어 화제다. 신령스런 소나무와 희망의 소식을 전하는 메신저 까치, 동양적인 이념을 가득담은 티 나지 않은 바람과 추억을 표현한 달의 작품을 통해 상호간 상생의 뜻을 전하는 세로 4mm, 가로21mm 대형 벽화를 화폭에 담고 있는 은산(은산) 강금복 화가.

작품에서 넘치는 기백은 가히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용송이라 불리는 소나무의 수려하고 우아한 형태에서 뿜어져 나오는 꿈틀거림은 장대한 힘을 나타내며 그와는 대조적으로 가지와 가지가 연이어 붙여진 모습은 사랑목으로 유명한 연리지를 연상케 한다. 절개, 지조, 충절과 장수의 의미를 가진 소나무의 또 다른 모습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는 웅장한 작품이다. 강 화가는 작품을 통해 용송의 모습 속에 녹아있는 화합과 희망을 전하는 까치의 모습을 토대로 국민들에게 화합과 희망의 소식을 전하는 정부청사가 되어 주었으면 하는 깊은 뜻을 담았다.

이번 강금복화가의 작품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세종시의 청사설치 작품공모를 통해 미술과 건축, 인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을 통해 선정된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청사의 상징적인 작품으로 12월 세종시 정부청사에 공개될 예정이다.

2개월간의 빠듯한 일정 속에 대형 작품을 준비 중인 강금복화가는 국가의 대표작으로 인정받은 소감에 대해 “처음은 장난인줄 알았다. 그리고는 걱정과 고민이 따라왔다. 처음 작업하는 대형작품이기도 하지만 의미와 뜻을 온전히 전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하지만 한번 붓을 잡으니 그런 걱정은 사라졌다. 한 폭의 그림으로 전할 수 있는 모든 뜻을 다 담아 작업하고 있다”고 작품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지나치지 않은 예술의 세계를 깊이 있게 남기고 싶다는 강 화가는 오는 11월 11일부터 20일까지 청와대사랑채 초대전과 11월 4일부터 11월 16일까지 서울경찰청에서 열여덞번째 개인전을 열어 자신의 미술세계를 함께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은산 강금복화가의 작품은 금융감동원(서울), 코트디부아르대사관, 국립현대미술관, 전남도청, 목포대학교, 나고야대학, 시즈오카대학, 가고시마대학, 목포시청,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 등 곳곳에 전시되어 달, 꿈, 희망, 사랑을 전하고 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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