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씨앗 키워 큰 뜻 이루는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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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씨앗 키워 큰 뜻 이루는 모임
  • 정경희 기자
  • 승인 2013.11.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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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모임 씨앗회 김상순 회장

 
매월 회비 아껴 6개월마다 장학금 전달
인재 육성 작은 밀알 기부 문화 밑거름

친목을 위한 모임들은 많다. 봉사를 위해 모인 사람들은 더 많다. 하지만 지역학생들의 어려움을 읽고 포기하지 않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친목을 위해 모인 6명의 회원들이 회비를 모아 어려움 가운데 학업을 유지하며 꿈을 키우는 지역학생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기왕 하는 모임 무언가 뜻있는 일을 해야 할 것 아니냐는 회원들의 마음을 담아 꿈을 전하는 작은 모임 씨앗회. 이들은 한 달 5만원의 회비와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아진 회비를 6개월 한번 씩 학생 돕기에 쓴다. 2011년 8월 결성된 씨앗회의 회원들은 마음이 통하는 친구들이다. 흥청망청 먹고 마시는 모임이 아닌 뜻을 같이 하고 마음을 나누는 영혼의 동반자 같은 회원들이다.

씨앗회 회원인 이경석 문태고 교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나눔은 벌써 3년째다. 현재 서울대에 다니는 한 학생을 꾸준히 돕고 있다. 한 사람에게 치우치지 않게 도움의 손길을 전할 학생들을 발굴하고 찾는데 회원들 모두가 동참한다. 씨앗회 회원들은 더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고민 중이다. 이미 씨앗회를 아는 지인들은, 회원은 아니지만 작은 손길을 모아 동참하고자 하는 마음을 후원을 통해 전하고 있다.

 
씨앗회를 이끌고 있는 김상순 회장은 “추가 회원을 생각하고 있다. 더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을 전하고 싶어 고민한 끝에 내릴 결론이다. 친한 친구들로만 구성된 모임이기에 추천을 통해 만장일치로 회원을 영입할 방침이다. 회비 전체를 장학금으로 전달하기 하기 때문에 회비로 지출되는 모임비용은 각자 개인이 돌아가며 준비한다”며 “현재 돕고 있는 학생은 생명공학을 공부하고 있다.

어려운 가운데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데 자신이 학업을 다 마치고 나면 힘든 환경에서 치료를 받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꿈을 가진 학생이다. 장하고 기특하다. 포기하지 않고 이뤄냈으면 싶은 마음에 어떻게 하면 더 도울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된다”고 뿌듯해 했다.

씨앗회는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을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며 학생들의 꿈을 돕기 위해 회원이 아닐지라도 뜻을 함께 나눌 후원자들의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후원 : 농협 079-01-049785 이경석 / 씨앗회)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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