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문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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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희 기자
  • 승인 2013.11.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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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유배 섬-화첩 문화 기행'

16일 부터 22일까지 완도 청산도 철부선상 전

남도 유배섬의 독특한 문화적 특색을 담은 화첩문화기행이 슬로시티 청산도 철부선 상에서 열린다.

목포문화연대는 남도의 유배섬을 기행·답사하며 제작한 작품을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전남 완도 청산도를 오가는 철부선 청산호에서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행은 전남문화예술재단 주최로 6명의 화가들이 올 5월부터 11월까지 ‘남도 유배섬 길을 따라 걷다’라는 주제로 여수의 돌산, 신안의 흑산,  우이도, 임자, 지도, 진도, 완도 보길도, 고금도, 신지도, 청산도 지역을 기행 답사하며 현지 작품을 제작하여 완도 청산도 철부선 상에 작품을 전시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문화연대는 "예로부터 전남지방은 유배지로서 이용되어 유독 다른 지역보다 많은 인물들이 유배 되어 온 곳이다. 조선 후기에 이르러 서남해 유배지는 25개 군현 36곳으로 그 가운데 섬이 유배지로 많이 이용되었다.  조선 후기 서남해 유배인은 약 560여명이나 되었다"며 "이들에 의해 유입된 중앙의 학문과 문화는 섬의 기존 문화와 융합되어 독특한 문화적 특성을 이루게 되었다. 이에 섬은 더 이상 소외된 천민집단이 아닌 중앙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한 공간이 될 수 있었다"고 유배 섬문화의 특징을 설명했다.

이러한 서남해 섬 유배지역을 대상으로 외로운 절도에 온 유배인과 낯선 이방인을 맞이하는 섬사람의 만남, 갈등, 교류 속에서 피어난 옛 사람들의 이야기와 문화를 화폭에 담은 것이 이번 화첩기행이다.

목포문화연대 정태관 대표는 "화가의 기행 문화답사를 통한 현대적인 문화 재해석과 자연과의 소통의 과정을 화첩으로 제작하여 현대적인 새로운 패러다움의 문화예술을 구성하여 미술을 통한 남도문화의 새로운 재발견을 추구하고 새로운 남도문화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고 전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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