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의-신의도 연도교 감사원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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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의-신의도 연도교 감사원 지적
  • 정경희 기자
  • 승인 2013.11.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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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사까지 골머리

보상금 관련 의혹 갈수록 깊어져.. 검찰 수사착수

섬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인 하의도와 신의도를 연결하는 해상교량 건설공사가 사업 시작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예산이 없어 공사가 중단되는가 하면 감사원 감사 지적과 검찰 내사까지 받고 있어 2015년 완공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라남도는 지난 2010년 5월, 신안 신의-하의간 연도교 개설공사를 착공했다. 하지만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여 2년 반 만에 갑자기 중단되었다. 전남도는 뒤늦게 추경 예산을 확보하고 최근 공사를 재개했다.

투입예산만 686억원에 달하는 이번공사는 국토부가 아닌 전라남도가 사업을 추진했다. 국토부와 사전 협의 없이 공사를 추진했고 구체적인 재원확보 계획 없이 추진해 재정 악화가 우려된다는 감사부의 지적을 받은바 있다.

또 공사에 따른 보상금도 각종 의혹이 일면서 검찰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보상금과 관련한 신안군청 서류를 최근 가져간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금까지 지급된 신안-하의간 연도교 보상금은 50억여원, 군은 올 하반기 24억여 원의 보상금을 전라남도로부터 받았지만 지급을 중단한 상태다.

보상비 지급 의혹에 관해 신안군 담당자는 “지난 3월부터 어촌계장이 공석이여서 여러 가지 유언비어들이 난무했었다. 하지만 보상비는 공증을 받고 지급된 상태로 의혹이 없다”고 강조하며 “예산확보 때문에 지급되지 못한 보상금은 차후 공증을 통해 지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군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보상금 지급에 대한 불신은 깊어지고 있다.

한편 하의-신의도 간 연도교 개설사업은 지난 2010년 5월 10일 추진해 오는 2015년 4월 15일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교 총연장은 1,389m, 넓이 13.0~14.5m의 규모로 건설되며, 소요 예산은 총 보상액 포함 686억 원(기추진 165억 원, 올해 113억 원, 잔여 40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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