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상의, ‘바다가 미래다’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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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상의, ‘바다가 미래다’ 세미나 개최
  • 최지우
  • 승인 2014.08.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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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亞지중해 개척 21C 장보고 시대 만들어야”

목포상공회의소(회장 김호남)는 광주·여수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지난달 29일 목포신안비치호텔에서 ‘바다가 미래다’ 세미나를 개최했다.

광주·목포·여수MBC 3사와 공동 개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조속히 치유하고 보다 성숙된 국민의 모습을 되찾아 희망찬 해양개척의 미래를 찾자는 의미에서 마련되었다.
세미나는 새누리당 주영순 국회의원, 박홍률 목포시장, 박흥석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호남 목포상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남해안은 한반도의 끝이 아니라 태평양으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전초기지로 볼 때 그 옛날 장보고가 해상왕국을 세우고 해상무역 실크로드를 개척해 세계로 뻗어나갔던 해양개척 정신이 이해가 된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세월호 참사로 절망에 빠져있는 지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우리 남해안이 태평양경제시대를 만들어 나가는 대역사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환영사에서 “세계 각국은 바다를 선점하여 자국의 부를 창출하고 영토주권을 확보하기 위하여 양보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어 우리 지역의 앞날도 해양의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 나가느냐에 달려있는 만큼 해양물류의 활성화, 해양레저 산업의 육성, 수산자원의 고부가가치화가 필요하다”며 “오늘의 세미나가 바다의 가치를 재확인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획기적이고 실질적인 해양정책 대안들이 모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흥석 광주상의 회장, 주영순 국회의원의 환영사와 축사가 있었으며, 뒤이어 윤명철 동국대학교 교수가 ‘목포~부산축에서 본 21세기 한국문화의 비전과 방향’을 주제로 발표가 있었고 김형모 목포대학교 교수의 진행으로 김호남 목포상공회의소 회장, 김동주 전남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익두 전북대학교 국문학과교수, 김율성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 노창균 목포해양대학교 국제해사수송과학부 교수가 참여한 가운데 토론이 이어졌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윤명철 동국대교수는 “물류통로 및 해양자원으로서 해양의 경제적 가치가 부각되고, 세계전략 속에서 정치군사적인 가치가 재인식되면서 현재 해양영토를 더 많이 확보하려는 경쟁과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우리는 동아시아적 입장과 민족적 입장을 동시에 고려하면서 갈등의 파도를 절묘하게 피해 생존의 항해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뛰어난 항해술과 조선술을 바탕으로 해양력과 해양적 세계관을 가지고 동아지중해 해상권을 장악했던 장보고 정신을 계승해 우리나라도 해양력을 강화해 21세기 해양력의 시대를 맞아 동아지중해의 중핵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이어 김호남 목포상의 회장은 “맹골 수도에서 발생한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영혼을 달래는 길을 우리는 바다에서 찾자”며 “과거 저항의 에너지를 창조에너지로 승화시킨 장보고 정신을 살려 해양제국의 길을 열어나가자”고 주장했다.
 
이어 김 회장은 “국제정세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고 동북아의 영토분쟁이 가속화 되는 시점에서 전남 서남권의 주력산업인 조선업과 해군력 증강을 위한 국가방위산업간의 연계 발전이 앞으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국가적으로는 방산물자 조달의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측면에서 서남권 소재 기업의 방위산업체 지정과 외지 방위산업체 유치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창균 목포해양대 교수는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사회 및 기업 전분야에 걸쳐 안전관리, 안전경영 강화체제로 전환되고 있는데 대형 해양재난사고의 방지를 위한 대책의 하나로 내항여객운송사업에 대한 공영제를 도입해야 하며, 그 방법으로는 항로 면허권 등 국내 실정과 재정부담 등을 고려하여 먼저 보조항로에 대해 우선적으로 공영제를 시행하고 한국해운조합의 조직 및 인력(운항관리자) 등을 활용하여 재정부담을 줄이고 일반항로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확대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사업시행초기 운영에 소요되는 재원확보를 위해 선상 카지노를 도입하여 재원을 마련하자는 방안도 제시했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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