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오수관 파손, 장기간 방치… 시민들 안전 위협
상태바
대형오수관 파손, 장기간 방치… 시민들 안전 위협
  • 최지우
  • 승인 2014.08.20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포시, 사고발생 10일 지나도록 부서간 책임전가로 방치
 

도심 지하에 매설된 대형 오수관이 파손되면서 주변에 싱크홀이 형성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조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시민들이 안전에 위협받고 있다. 더욱이 목포시는 사고발생 10여일이 지나도록 부서간 책임떠넘기기식으로 일관하고 있어 시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14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3일 목포시 옥암동 갓바위터널 입구 인도변에 매설된 1200밀리 오수관 윗부분이 알수 없는 원인으로 길이5미터 폭3미터 가량 파손되 유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관로 주변의 흙 등이 오수에 휩쓸리면서 인도 윗부분에 구멍이 뚫리고 아래 부분은 비어있는 싱크홀 현상이 나타났다. 사고 후 목포시는 현장에 임시로 뚜껑을 덮고 주위에 접근금지 비닐테이프를 쳐놓은 뒤 지금까지 후속조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곳을 지나는 자전거와 행인들이 차도로 내려오게 돼있어 특히 야간에 질주하는 차량사고와 행인들이 잘못 접근할 경우 실족할 수 있는 등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해당부서인 남해환경관리과는 사고 발생 후 취재가 시작되자 지난 12일 긴급복구를 위해 관련서류들을 회계과에 제출했다.

그러나 서류를 넘겨받은 회계과는 “업체선정은 입찰을 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어 담당공무원들의 긴급재난복구사업에 대한 개념조차 정리되지 않고 있는 것은 물론 복구하기까지 계속 시간이 허비될 전망이다.특히 이같은 상황에서 상하수도 사업단장은 휴가를 떠나버려 목포시 공무원들의 위기관리능력과 인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 박모씨(54는)는 "사고 현장을 방치하는 것은 또 다른 사고를 불러 결국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하루 빨리 조치를 취해 줄것”을 요구했다. 말썽이 일자 목포시는“태풍 등의 영향으로 응급복구가 늦어 졌다”며 “하루빨리 원상복구를 하겠다”고 해명했다.

최지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