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백화점’ 홍경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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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백화점’ 홍경애 대표
  • 윤영선
  • 승인 2014.08.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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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세탁 내손에 있소이다

 
10년 간의 연구와 학습으로 세탁 전문화 주장
최신 설비와 위생환경, 전문지식으로 과학화
정보 및 노하우 공유, 정규대학 세탁과 신설 꿈

 
세탁 분야는 섬유산업의 발전과 수입의류의 증가로 날로 전문화되어가고 있다. 옷에 묻은 음식물도 섬유의 성질에 따라 그리고 공기 중의 온도와 습도에 따라 각기 다른 수많은 방법으로 섬세하게 처리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일반인과 여느 세탁소들의 이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의 부족으로 자못 세탁물을 망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이곳 ‘세탁백화점’이라면 이 모든 염려를 내려놓고 아끼는 옷을 안심하고 맡길 수가 있다. 용해동 연세병원 인근에 위치한 세탁백화점은 최신식의 설비와 위생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10년 동안의 경험과 세탁동호회 활동으로 수많은 과학적 노하우들을 축적하고 있다. 여느 세탁소에서 잘 지우지 못한 얼룩도 이곳에서라면 말끔하게 복원할 수가 있다.

세탁백화점의 홍경애 사장은“그동안 목포의 세탁 발전은 타 지역에 비해 너무나 낙후된 상황이었다”며 “이러한 가운데 전국의 세탁 동호회에 가입하여 각종 세탁 세미나 활동 및 전문가 강연회에 참석하여 세탁의 과학화와 이를 기반 한 전문적 노하우들을 수년에 걸쳐 전수 및 개발할 수가 있었다”고 했다. 이를 통해 홍경애 사장은 여느 세탁소에서도 정상화시키지 못한 옷들을 이곳에서 새 옷처럼 재현시켜 많은 손님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었다.

또한 홍경애 사장은 크린토피아 같은 대형 세탁 프렌차이즈의 지역 세탁시장 점유에 대항하기 위해 세탁동호회인 ‘크리너스 동호회’ 회원들과 연합하여 공동 세탁 브랜드를 광주·전남에 창설하였는데, 그 브랜드가 “세탁 백화점”이다. 세탁백화점은 현재 광주·전남지역 매출 1위 업체로 우뚝 섰으며, 우수한 전문 서비스로 고정 고객 확보에 성공할 수가 있었다고 한다.

홍경애 사장은 성공의 또 다른 이유로 “세탁의 접수부터 세탁물 반납까지 전 과정이 컴퓨터 시스템화 되어있고, 세탁의 모든 공정이 기계화되어 있어서 인건비와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었다”며 “그래서 세탁물 하나하나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꼼꼼한 정성을 다할 수가 있었다”고 그 비결을 설명했다.

홍경애 사장은 앞으로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그것은 정규 대학에 세탁과를 신설하는 것이다. 이는 홍경애 사장뿐만 아니라 그와 활동을 함께하는 ‘크리너스 동호회’의 염원이기도 하다. 섬유산업의 발전과 함께 세탁산업의 전문성이 고도화되고, 관련 지식이 다변화되고 있음에도 세탁에 대한 대중의 관심 및 이를 학문적으로 발전시켜가려는 교육계의 태도가 아직은 불충분한 상황이다. 그러나 메이크업이나 네일아트과도 신설되고 있는 추세에서 세탁과도 그 장점과 비전을 살려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홍경애 사장의 주장이다.

그리고 홍경애 사장은 “앞으로 목포의 세탁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 지금의 개별적이고 비소통적인 행태에서 벗어나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정보 및 노하우를 공유하는 상호학습의 장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높아져가는 손님의 눈높이에 부응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러한 활동이 선결된다면 세탁문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존중도 함께 뒤따를 것이다. 목포의 세탁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홍경애 사장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윤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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