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지사 "목포-제주 해저터널 국정과제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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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지사 "목포-제주 해저터널 국정과제로 추진"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4.08.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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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남지사는 21일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목포-제주 해저고속철도 사업은 낙후지역인 남해안에 신(新)성장경제권을 형성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좋은 전략이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이 사업 추진을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 건설로 산업화를 시작했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해저고속철도 건설로 국가균형발전의 계기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역대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은 수도권 규제에 그치다 보니 풍선효과로 더 비대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이제 수도권 규제로는 국가 균형발전의 한계에 봉착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목포-제주간 해저터널 이외에도 목포-부산 철도건설, 광주-목포 KTX 2단계 건설 등을 통해 낙후지역인 남해안을 신성장경제권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목포-제주 해저터널 건설은 한계에 봉착한 국내 건설업계의 활로개척, 제주와 서울에 집중한 중국인 관광객 분산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제주 방문객 80% 이상이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건에서 기상에 따른 잦은 결항, 공항 수용 능력 한계 등도 해저터널 건설의 당위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세계적으로 해저터널은 영국과 프랑스를 연결하는 해저터널(50㎞), 일본의 세이칸 터널(55㎞) 등이 있다. 목포-제주 해저터널 구간은 완도 보길도-제주 85km에 달한다.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연구원은 최근 연구자료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소, 지역균형발전, 남해안 신성장경제권 구축 등을 위해 목포-제주 해저고속철도 건설이 타당하다는 내부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사업비가 들어감에 따라 타당성을 확보해야 하고 신공항 건설을 주장하는 일부 제주도민의 반대여론을 해소하는 등 넘어야 할 과제가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목포-제주 해저고속철도는 해남과 보길도까지 18㎞는 해상교량으로, 보길도-제주도 구간은 터널로 건설하며 연간 이용객 1천900만명, 예상 사업비 16조8천억원, 설계 포함한 공사기간은 10년으로 예상했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신임 정무부지사를 중심으로 건설 참여 의향이 있는 민간 건설업체와 접촉에 나서도록 하는 등 사전 준비를 하도록 했다"며 "국가 주요 정책으로 채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수기동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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