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카페, ‘목포 바닷가 사람들’ 차성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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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카페, ‘목포 바닷가 사람들’ 차성태 대표
  • 윤영선
  • 승인 2014.08.2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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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과 함께 하는 뷰티플 목포의 홍보대사

[목포시민신문 = 윤영선기자] 인터넷 카페를 통해 활동하고 있는 많은 친목 및 봉사활동 카페들이 있지만, 사이버상의 특성상 회원들 간의 결속력이 부족해 회원 수에 비해 참여율이 저조하거나 활동반경이 협소한 경우가 다반사다.

특히 봉사활동 클럽의 경우, 활동의 연속성에 비해 참여하는 회원들의 꾸준한 활동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것은 봉사활동과 별개로 회원들 간의 친교활동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탓이다. 하지만 여기 “목포바닷가사람들” 카페는 확실한 친목도모는 물론 계획성 있는 봉사활동까지 훌륭히 해내며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 역할을 다하고 있다.

“목포바닷가사람들”은 2008년 포털사이트 다음(daum)의 목포지역 친목도모 카페로 출발했다. 처음엔 아는 사람들끼리 모여 카페를 꾸려갔지만, 회원수가 점차 불어나 지금은 약 천여 명에 달하는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다.

회원 구성은 주로 목포에 거주하는 회원들이 대다수고, 인근 영암과 신안 그리고 무안에 거주하는 회원들도 있으며, 목포를 고향으로 둔 타 지역 회원들도 다수 가입돼 있다. 회원수가 많은 만큼 직업군도 다양하다. 각 청사의 공무원들은 물론, 각종 자영업자들, 사업가들, 지역 정치인들까지 포함돼 있다.

카페지기인 차성태 대표는“비록 직업군과 나이대가 다양하지만, 회원 모두가 진정 목포를 사랑하고 아낄 줄 아는 분들이기에 서로의 공통분모를 쉽게 찾아 두터운 공감대를 형성하여 오늘의 큰 모임을 이룰 수 있었다”며 장수카페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목포바닷가사람들”의 회원들은 월 1회 정기모임을 갖으며, 약 80여 명에 달하는 각계각층의 회원들끼리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며 애향(愛鄕) 정신을 되새기는 친교활동을 6년째 이어오고 있다. 그리고 월 1회 정기산행을 갖으며 약 40여 명의 회원들과 목포를 중심한 인근 지역의 산하를 둘러보며 지역의 잘 알려지지 않은 우수한 자연명소를 전파하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모여진 회비와 재능기부 회원들의 역량을 모아서 2달에 한 번씩 목포와 인근 신안 및 무안의 독거노인과 노인복지관을 찾아 재능기부와 물품 후원 사업을 3년째 펼쳐오고 있다. 재능기부 회원들도 전기기사에서부터 미용사 그리고 가수와 각설이 명인까지 다양하다.

그간의 활동 내역을 살펴보자면, 독거노인에 대한 연탄 및 밑반찬 지원 그리고 복지관에서의 각종 재능기부 활동들과 말벗 및 목욕 봉사 등이 있었으며, 연말에는 방송사의 불우이웃 돕기 성금에도 적극 동참하였다.

카페지기 차성태 대표는 “지금껏 해왔던 활동들을 이어나가며 앞으로는 추가적으로 독거노인분들의 노후된 전기 시설 및 도배와 장판 교체 그리고 방역활동을 지원할 예정이고, 양로원 등을 찾아다니며 음식 대접도 할 예정이며, 장애인 시설에서의 목욕과 빨래 그리고 각종 재능봉사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수확철 일손이 부족한 지역을 찾아 농촌 일손 돕기도 펼칠 예정이며, 지역아동센터 내 간식지원과 장애인복지관에서의 목욕 및 빨래 그리고 재능봉사 및 레크레이션 활동 등도 시행할 계획이다. 그리고 소년소녀가정에 대한 쌀과 생필품 나눔도 더불어 시행할 예정이다”며 “항상 선행을 천성처럼 여기며 조금도 티내지 않고 봉사활동을 꾸준히 지원해준 회원들에게 늘 감사하다고”했다.

이처럼 봉사활동이 꾸준히 계획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던 데에는 열의를 가진 회원들의 지원도 한몫했지만, 이들을 이끄는 카페지기 차성태 대표의 역할이 컸다. 그는 젊을 때부터 목포 자율방법연합대장으로 활동했고, 지금은 목포시민경찰 5기 회장을 맡아 봉사하고 있다. 그리고 의용소방대 부장도 맡고 있는데, 이곳에서의 활동은 20년 이상이 됐다. 목포지역 화재 발생 시 언제든 달려간다고 한다.

이밖에도 라이온스클럽과 와이즈맨 활동을 병행하며, 이미 오래 전부터 봉사가 몸에 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앞으로의 카페 운영 계획에 관한 물음에 차성태 대표는 “회원수에 연연하지 않고 정기모임과 봉사에 잘 나오는 정회원들을 위주로 내실 있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려 한다. 그리고 지금껏 그래왔듯 우리 회원들과 더불어 더욱 더 지역민들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려한다”고 밝혔다.

윤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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