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클라이밍 클럽, 박필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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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클라이밍 클럽, 박필수 회장
  • 윤영선
  • 승인 2014.10.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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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 밧줄로 오른다 기분 끝내 준다

 
15년 역사 목포 첫 클라이밍 클럽
766명의 회원수, 주 6회 활동
전문교육과 실습 통한 암벽 등반

▲ 목포클라이밍클럽 박필수 회장
스포츠 클라이밍이 1988년 처음 국내에 소개된 이래로 클라이밍 인구가 매년 점증해 현재는 15만명에 달하고 있다. 처음엔 야외 암벽에서 산악인들만이 즐겨 행하던 운동에서 이제는 실내 암벽장에서 남녀노소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국민 스포츠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현재 개인 사설 암장, 지자체 공원시설 야외암벽, 문화센터 내 인공암벽, 학교 체육시설, 기업 문화센터 등 여러 형태로 전국에 400여 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목포에는 부주산 실내 암벽장을 비롯 석현동 암벽장, 2호 광장 암벽장, 시내 목원동사무소 암벽장 4곳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목포 클라이밍 클럽은 목원동사무소 암벽장을 이끌고 있는 단체로 1999년 10명의 산악 클라이머들이 모여 목포에 첫 클라이밍 역사를 열었다. 현재 회원수는 온라인 카페 기준 766명에 달하고 있으며, 오프라인을 통해 거쳐 간 회원는 이루 헤아릴 수가 없으며, 5개월 간의 합동 운동과 다수 정회원의 인증 절차를 거친 정식 정회원은 현재 25명 정도다.

워낙 육체적 근력 소모와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일과 시간 후에 꾸준히 활동하는 사람들이 드물다. 그럼에도 클라이밍의 저변 확대에 힘입어 갈수록 클라이밍을 접하려는 신규 회원들이 꾸준히 늘고 있어 흐뭇하다. 활동은 수요일 제외한 모든 요일에 하고 있으며, 그날그날 시간이 허락된 회원들끼리 모여 운동을 하고 있다.

훈련지는 평일엔 현재 목원동 실내 암벽장 및 부주산에 세워진 현대식 실내 암벽장을 이용하고 있으며, 주말엔 인근의 유달산 및 월출산을 비롯해 인근의 이름난 암벽지인 고창군 할매바위와 선운산 속살바위를 찾아 등반 체험을 하고 있다. 그리고 매월 1회 정기 등반을 통해 전국의 대표 암벽지를 찾아 합동 훈련을 행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모든 야외 활동이 초중고급별로 이론 및 실내 교육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각자의 기량에 알맞은 코스를 정해 안전하고 즐거운 암벽 클라이밍을 하고 있다. 그리고 매년 5월에 4주과정의 등반학교를 열어 지역의 예비 클라이머들을 양성하고 있다. 주 3회 활동으로 타 등반 교육과정 보다 체계적이고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매년 다수의 예비 클라이머들이 찾고 있으며 현재 12기까지 배출되었다.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박필수 클라이머는 “우리 클럽은 명실상부 목포의 대표 클라이밍 단체다. 이 지역 최초로 1999년 처음 해안동 실내 암벽장을 개설하였고, 곧바로 유달산 코끼리 바위에 야외 암벽장을 개설해 교육과 실습이 병행되는 시스템을 갖춰 안전하고 즐거운 클라이밍 문화 창달에 기여해왔다.  앞으로 건전한 산악문화의 발전과 전문적 스포츠클라이밍의 활성화를 목표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역설했다.

현재 목포클라이밍 클럽은 전라남도 산악연맹에서 선정한 가맹단체에서 제명이 된 상태다. 그래서 대한체육회에 선수등록을 할 수 없어 전국 단위 대회에 출전할 수 없었다. 그래서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을 다수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외적인 성과를 거둘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전남 관내에서 벌어진 클라이밍 친선 경기에서 그간 우수한 기량을 선보이며 목포 클라이밍 클럽이 지역이 대표 클라이밍 단체임을 알려왔다.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에 관해 박 회장은 “앞으로 전남 산악연맹에 가맹단체로 재승인이 될 수 있도록 하여 목포 클라이밍 클럽이 전국의 클라이밍 대회에서 국제적인 선수들과 기량을 겨룰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을 대상한 방과 후 클라이밍 교실을 열어 클라이밍 인재 양성에도 주력할 예정이다”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윤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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