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열관리 시공협회 전남 도회 서해량 회장
상태바
한국열관리 시공협회 전남 도회 서해량 회장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4.11.06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춥다구요? 따뜻한 겨울나기 이젠 우리에게 ...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한 필수 용품인 보일러는 겨울 초입 점검을 하지 않으면 한 겨울 중간에 고장으로 낭패를 보기 일쑤이고, 추워지기 시작하는 요즘 시험 가동을 해 놓지 않으면 갑자기 추워지는 날에 꼼짝없이 추위에 떨어야 한다.

아파트나 연립주택등 공동시설에 거주하는 사람들 처럼 도시가스의 공급으로 저렴한 가격에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는 도심에서는 그닥 염려하지 않고 겨울 채비를 준비하고 있지만 저소득층이나 일반 주택, 산동네에는 아직도 연탄을 난방용품으로 쓰는 가구가 많이 있고 그나마 형편이 안 돼 겨울 나기에 막막해 하고 있는 가구가 많이 있다. 

그들의 겨울은 혹독하기 그지없어 보일러 가동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고, 차가운 방 바닥에 깔린 전기용품으로 겨우 냉기를 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의 딱한 사정을 접한 한국열관리시공협회 회원들이 그들의 혹독한 겨울나기에 도움을 주고자 뭉쳤다.

한국열관리시공협회 회원 70여명은 지난 달 13일~15일 2박3일 동안 전남도의 후원으로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 봉사를 시행했다.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은 저소득층 세대에 노후 보일러 교체 및 점검 수리, 위생 배관 수리, 각종 설비등의 지원봉사를 통해 지역의 발전과 더불어 살기 좋은 행복한 복지지역사회로 나아가는데 회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연탄보일러 20개 교체, 1가정 정화조 설치와 위생배관 수리, 5가정의 기름보일러 점검, 3가정의  방바닥 열선 호수 연결 및 각종 설비 봉사를 마쳤다.
생업을 잠시 미루고 하는 지역을 위한 재능기부 봉사여서 더욱 더 뜻 깊은 봉사였고, 참 봉사의 바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전남도회 서해량 회장은 “우리 회원들은 지난 84년 전남지부 승인과 함께 지역봉사를 꾸준히 시행해 오고 있다. 회원들 또한 일당직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형편이 다들 넉넉치 못해 드러내지 않고 소소한 봉사부터 전체가 참여하는 대대적인 봉사까지 꾸준히 시행해 오고 있는 중이다”고 자랑하며 “이번 봉사는 전남도에서 300만원의 후원이 오고 우리 회원들이 400만원의 자부담으로 시행된 것이다. 홀로 사시는 독거노인들은 보일러가 고장 나면 누가 도와줄 이가 없어 추운겨울 보일러 가동을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생각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고 있는 이들이 많이 우리 회원들이 할 수 있는 모든것을 하고 있다”고 회원들의 보이지 않는 봉사에 대해 처음으로 자랑한다고 했다.

회원들은 좁은 골목길을 무거운 보일러를 메고 200m이상을 걸어서 들어가야 했고, 예전 사용했던 연탄 화덕 보일러는 흙으로 고정되어 있어 일일이 깨서 퍼내는등의 수고를 하며 보일러 교체작업을 했다.
보상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누가 알아주길 바라는 것도 아니였다. 내 부모님을 위한다는 생각에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를 했고, 공사가 끝나고 방에 훈훈한 열기가 감돌때 고마워서 눈물 고이는 어르신들의 감사의 마음이 통하기에 아무런 불만 없이 생업 마져 포기하고 잠시 외도를 할 수 있었다.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전남도회는 전남서부지부, 전남동부지부, 전남여수지부로 나뉘어 있으며, 오는 6일 동부지부의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 발대식과 함께 동부지역 저소득층의 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전남도회서해량회장은 고등학교 졸업 후 운동을 좋아했던 자신에게는 공부보다는 기술쪽에서 일하는 것이 적성에 맞을 것으로 판단 순천 폴리텍 대학에 진학 배수,배관 자격증을 취득해 지금의 설비 일을 평생의 천직으로 알고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

서해량 회장은 “우리 회원들은 돈이 많이 있는것도 아니고 다들 재능기부를 통한 참 봉사를 하고 있다. 회원들이 바쁜 와중에도 봉사에 열심인 이유는 봉사를 받는 이들의 더 따뜻한 마음을 느끼는 상호교감이 이루어져 뿌듯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어르신들에게 안전교육을 차근히 설명하면서 고향에 계신 부모님 생각에 뭉클 해 하는 회원도 있다”며 봉사를 통해 자신들의 더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열관리시공협회 회원들은 내년도에는 도 지원을 더 많이 확보해 전남권역 낙도까지 봉사범위를 넓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지역사회단체와 연계해서 지역 복지실천에도 더 많이 참여할 계획도 있다. 주거시설의 보수와 점검, 시설 확인 및 노후 보일러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도 꾸준히 시행할 것이라고 한다.

남는 것을 나누는 것이 아닌 내 모든 것을 나누어 편리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열관리시공협회전남도회 회원들의 보이지 않는 선행으로 따뜻한 올 겨울을 보내게 될 많은 사람들의 행복한 미소가 이 지역의 갈등을 치유하는 행복 바이러스가 될 것이다.

최지우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