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 소주방 (집밥) 김영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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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 소주방 (집밥) 김영숙 대표
  • 최지우 기자
  • 승인 2014.11.0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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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좆이라 손님을 가려받어"
 

넓은 접시에 가득 담긴 간장 꽃게 무침에는 각종 과일과 야채가 듬뿍 들어있고, 집 간장으로 간을 해 개미가 있고 비린 맛이 없으며, 과일의 천연 단 맛은 잊을 수 없는 달콤함으로 특별한 맛을 자랑하는 곳이 있다.

보건소 사거리와 중앙하이츠 가는 길 중간에 위치한 민속소주방은 좀 특별한 맛 집이다.
민속소주방의 대표메뉴는 꽃게무침과 꽃게살 무침, 생선찜으로, 꽃게무침은 사과, 배, 감, 밤, 대추, 인삼이 들어간 영양무침으로 손님들은 먼저 눈으로 만족하고 특별한 맛으로 다시한 번 만족하게 한다.
메인 요리와 함께 나오는 특별한 밑반찬인 간장새우장, 간장쏙장, 간장맛장은 이집만의 특별한 음식으로 메인 요리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국내산 재료와 조미료를 넣지 않은 담백한 맛의 김치는 고향 어머니의 정성을 느끼게 한다.

주인장인 김영숙씨(63)는 목포가 알아주는 멋쟁이로, 젊은 시절부터 사업하던 남편과 함께 해외여행을 다니며 견문을 넓혔고, 각국의 요리를 맛보며, 맛에 대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측적했고, 타고난 미각과 손맛으로 자신만의 특화된 방법으로 새로운 맛을 추구하고 있다.

민속소주방 김영숙씨는“가장 맛있는 요리는 신선한 재료 구입부터 시작된다. 그래서 난 매일 새벽시장에 가 싱싱한 생선과 꽃게, 각종 채소를 구입한다. 그래야 최고의 재료에 국산 최고급 품질의 양념을 더하면 최고의 요리가 되는 것이다. 맛이라는 건 각자 느끼는 주관적인 것이기에 강요 할 수 가 없지만 찾아주는 손님들이 다들 맛있게 먹어주니 그 자체로 감사하다”며 요리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얘기했다.
민속소주방은 한 번 찾은 손님들의 입소문을 타고 예약을 해야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숨어있는 맛 집으로 미식가들의 대단한 사랑을 받고 있다.

2년 전 개업 때부터 단골로 꾸준히 이집을 찾고 있는 목포시의회 최기동의원은 “이집은 내가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맛 집으로 외부손님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다. 주인장의 대쪽 같은 성질이 요리에 그대로 묻어나 정직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민속소주방 모든 음식은 원하는 사람의 주문대로 요리가 가능하다.
재료비 계산하지 않고 요리하는 주인장의 통 큰 인심에 요리는 최고의 맛을 내고 있으며, 사람만나고 얘기하고 같이 음식을 나누는 것이 좋아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주인장의 멋진 경영철학은 찾아온 손님들에게 집 밥의 따뜻함을 제공하고 있다.

 
김영숙주인장은 “우리가게 손님들은 자기 집처럼 음식을 먹고 난 다음 정리도 도와주고, 부족한 반찬도 직접 갖다 먹고 그런다. 집 밥처럼 편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다음에도 또 찾아오는 거일 것이다. 내 식구들을 먹인다는 생각으로 모든 음식을 하기 때문에 손님들의 건강을 가장 먼저 생각 한다”고 했다.

김영숙 주인장은 찾아오는 손님뿐 아니라 새벽시장의 상인들에게도 매일 아침 시레기 된장국 대접을 하며 싱싱한 재료공급을 해주는 그들에게 보답을 한다.
따뜻한 된장국 한 그릇에 김영숙 대표의 따뜻한 엄마의 마음이 담겨 있는 것이다.

김영숙 주인장은 “매일 새벽 시장에 나오는 상인들에게 따뜻한 국 한 그릇은 춥고 주린 몸을 달래라고 국을 끓여서 가지고 간다. 내가 조금만 수고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데 못 할 게 뭐 있겠나”라며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손사레를 쳤다.

일년의 반은 외국에서 생활한다는 김영숙 주인장은 이제 단순한 음식이 아닌 엄마의 손맛을 팔며, 당분간은 여행계획 없이 특별한 맛의 집밥을 찾는 미식가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가게 지킴이로 살아갈 것이라고 한다. 

민속소주방 위치 “ 목포시 뒷개 해동사우나 옆
예약 및 문의 : 061-272-7773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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