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당동 다도해 사우나 사랑회 최영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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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당동 다도해 사우나 사랑회 최영희 회장
  • 최지우 기자
  • 승인 2014.12.0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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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에서 만나는 원초적 만남 10인10색

2013년 결성, SNS로 매일 서로 안부 챙겨
시기, 질투 없는 사랑가득 천사들의 모임
친목모임 이상 의미 봉사와 재능기부 계획

나이 먹어가면서 남자와 여자에게 필요한 다섯 가지가 인터넷과 SNS를 통해 회자되면서 많은 걸 생각하게 한 적이 있다.

남자에게는 부인, 아내, 집사람, 와이프, 애들 엄마가 필요한 반면 여자에게는 돈, 딸, 건강, 친구, 찜질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중 인생을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친구와 찜질방을 충족시켜주는 모임이 있다.
각자 직장생활을 하며 퇴근 후 모여 운동을 하며 사우나를 즐기는 친목 모임인 사랑회는 지난 2013년 사랑회 맏언니이자 회장을 맡고 있는 최영희씨에 의해서 결성되었다.

원도심에 위치한 다도해 헬스클럽 회원들로 구성된 사랑회는 10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고, 매월 세째주 화요일 모임을 갖는다.

   용당동 다도해 사우나 사랑회
                        최영희 회장

최영희회장은 “우리 모임은 40대 초반부터 50대 중반까지로 나이를 초월해서 만나는 전형적인 친목모임이다.

매일 저녁 만나는 사이였지만 서로 얼굴만 알았지 깊은 속사정은 잘 몰랐었는데 이렇게 모임으로 만나면서 서로를 잘 알게 되었고, 깊은 우정이 생겼다.
 
우리 회원들은 서로 서로 챙기면서 SNS를 통해 매일 안부를 주고받는다. 먼 친척보다 더 소통이 잘 되고, 안보면 보고 싶은 그런 모임이다‘고 모임 자랑을 했다.

회원들은 만나면 서로에게 용기를 주고, 슬픈 일에는 위로를  기쁜 일은 내 일처럼 기뻐하는 마음으로 대하고 있으며, 봄과 가을 야유회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최영미 회원은 50대의 나이에도 순수성을 잃지 않는 만년 소녀의 모습으로 회원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으며, 박희정총무는 동생들을 잘 챙기고 언니들을 잘 모시는 중간역할을 잘 해 회원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환상적인 몸매를 자랑하는 김정미 회원은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근육과 S라인으로 전 회원의 부러움을 사고 있으며, 가장 어린 나이로 사랑회의 비주얼을 담당하고 있는 박 봄은 어느 장소에서나 확 튀는 예쁜 얼굴로 동반자들의 어깨를 으쓱이게 하고 있다.

맏언니이며 한문 지도사 양성 학원을 운영 중인 조예숙 회원은 여성적이고 감성적인 성격으로 회원들에게 아크릴 수세미를 떠서 선물하는 재주로 회원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박희정총무는 “우리모임은 시기질투가 없는 그야말로 천사 같은 모임이다. 여자들 모임에는 의례 반목하고 서로 잘난 체 하는 모임들이 많이 있는데 우리에게는 그런 것이 없고 서로를 내 세워주고, 칭찬하며 위해주고 있다. 만나면 서로에게 힘이 되는 그런 모임이다‘고 했다.

사랑회는 매일 매일 만나던 초창기와는 달리 이제는 매월 정기 모임 때와 간헐적 수시 모임으로 반가운 해후를 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뜻 깊고 의미 있는 계획을 준비중이다.

“지금껏 만나서 얘기하고 서로를 챙기는 모임 이였다면 내년부터는 좀 더 색다른 보람을 찾아 볼까 생각중이다 각자 다른 분야의 일들을 하고 있어서 우리가 힘을 합치면 우리를 필요로 하는 주위에 재능기부를 할 수 도 있고, 봉사를 시작할 수도 있을 것이다.

친목모임이지만 모임에 그치지 않고 뭔가 보람되고 의미 있는 모임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계획을  밝혔다.

나이 먹어가면서 가장 필요로 하는 나이를 초월한 친구로 만나 인생 또 다른 동반자로 살아가고 있는 사랑회원들의 진화된 모습이 기대되는 것은 여자들 특유의 우정과 감성이 뒷 받침 되기 때문일 것이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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