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여파로 제주를 비롯해 울릉도 항로 등 주요 뱃길 이용객이 크게 줄어들면서 수요 회복을 위한 선박 현대화 및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체제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3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연안여객선을 이용한 승객은 1113만 20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5% 감소했다.
항로별로는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항로에서 감소세가 뚜렷했다.
이 기간 제주항로는 128만7000명이 이용하는데 그치며 27% 급감했다. 울룽도항로는 35% 감소한 50만 6000명에 머물렀다. 거문도와 목포/홍도, 서해5동 항로도 20% 안팎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 같은 여안여객선 이용 감소는 세월호 사고 여파로 뱃길 이용을 기피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세월호 사고 전 최근 5년간 뱃길이용객은 연평균 3.9% 수준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왔다.
해수부는 현재 실적감소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연안여객선 수송실적은 전년도 1600만명 보다 200만명 정도가 줄어든 1400만명 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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