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연 의원 학교급식 조례 입법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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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연 의원 학교급식 조례 입법로비
  • 류용철
  • 승인 2014.12.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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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업자 “선거 때 돕고 개정 요구했다”
 

K씨 본사 방문 입법로비 시인…광고 로비 시도
문의원 급식업자로부터 선거 도움받은 정황포착

목포시의회 문경연 의원이 대표 발의한 ‘목포시학교급식지원 조례 일부 개정안’에 대한 학교급식납품업자들의 입법로비 의혹이 지역사회에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문 의원이 이를 보도한 본사와 기자를 상대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는 소식이 지역사회에 전해지면서 본사에 격려전화와 급식업자들의 입법로비 형태에 대해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조례 개정안 발의 동기에 대해 문 의원은 “일반 급식납품업자에게까지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급식을 납품하도록 확대함으로써 납품 단가 인하로 인한 시 예산절감을 가져올 수 있다”고 일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본사 취재결과 문 의원은 일반 급식납품업자들로부터 지난 6월 4일 실시된 전국 지방 동시 선거에서 선거 지원을 받아왔던 것이란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육류와 유류 등을 학교에 납품하고 있는 N씨가 선거기간 중에 문 의원의 선거운동을 도맡아 해왔다는 것. N씨는 지난 9대 의회 때 목포시 학교급식지원 조례 개정을 추진하였으며 친환경농산물 지원센터가 농협에 독점 계약하지 못하도록 지속적인 주장했던 인물로 드러났다.

본사에 직접 제보를 해온 정모씨는 “문 의원이 출마했을 때 학교급식업자 중 N씨가 선거를 집중으로 도왔으며 ‘선거를 도우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란 말도 들었으며 선거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는 증거를 제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학교급식업체들이 모여 W협동조합을 결성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K씨는 본사를 찾아와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지원센터가 농협에 독점하도록 한 조례를 개정을 위해 박지원 의원과 정종득 전 시장을 찾아가 요구했으며 자신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아 지지를 철회하고 무소속으로 나온 목포시장 후보 운동을 했으며 급식업체들이 함께 지지하자고 결의까지 했다”고 말했다.

K씨와 함께 본사를 방문해 자신을 ‘친환경농산물을 학교급식에 납품하기 위해 많은 돈을 시설물에 투자해 손해를 본 업자’로 자신을 소개한 J씨도 “친환경농산물을 납품하고 있는 농협의 비위가 한 두 가지가 아닌데 왜 이런 잘못된 것은 취재하지 않고 의원이 정당하게 의정활동으로 하는 조례개정을 이렇게 부정적으로 신문에 보도해도 되느냐”고 항의했다.

류용철 대표이사를 만나는 자리에서 K씨는 “지역에 학교급식업체들은 24곳정도 되며 이들은 학교 급식 식자재를 납품하면서 생업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농수산물이 농협을 통해 독점 공급돼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으며 급식업체들이 채소납품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열어줄 것을 시의원과 정치인들에게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본사는 반론권 보장을 위해 문경연 의원과 K씨에게 전화 연락을 했지만 전화통화가 안됐다. 본사는 문경연 의원에게 문자로 “학교급식업자인 N씨 선거 운동을 도운 사실이 있느냐? 이에 대해 답변을 부탁한다”고 보냈지만 연락이 안 되고 있다.

K씨는 “박지원 의원에게 부탁하지 않고 정종득 전 시장에게 부탁을 했다. 박홍률시장에게는 절대 부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용철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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