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농협 오정숙 선거 핵 급부상
상태바
목포농협 오정숙 선거 핵 급부상
  • 류용철
  • 승인 2014.12.10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홉 번 당선된 조합장 82세에 32년 재임

 

 


조합원 1890명에 여·수신 규모 8670억원
출마 의사 노익장 과시…입지자 교통정리


목포농협 오정숙 현 조합장이 내년 3월 치러지는 조합장 전국 동시선거 목포농협 조합장선서에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오 조합장이 30년 동안 동거동락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진 최 측근 대의원들의 적극적인 출마 권유를 받아들여 조합장 선거 출마를 기정 사실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합장 입지자들이 초긴장하고 있다.

복서의 농협조합 조합원들에 따르면 오정숙 조합장이 출마를 결심하면서 4~5명의 조합장 출마 입지자들이 출마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조합장 출마를 저울질했던 것으로 알려진 인사는 신재칠 전 시의원을 비롯해 박정수 목포농수산물대표이사 등 4~5명으로 알려졌다.

오 조합장이 출마를 결심했다는 소식을 전해지면서 이들은 출마 포기 또는 주변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출마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자연스럽게 1~2명으로 입지자가 교통정리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이 출마여부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은 오정숙 조합장이 현직 프리미엄에 32년동안 목포농협을 운영하면서 잡음 없이 이끌어왔다는 장점과 조합내 탄탄한 인맥관리로 인한 조직력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하기 때문이다.

오정숙 조합장은 77세의 나이로 지난 2010년 2월 치러진 선거에서 1천377표 가운데 1천39표를 얻어 9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오 조합장은 32년 동안 조합을 이끌어 왔으며 오는 3월 전국 조합장 동시선서 목포조합장에 출마해 당선될 경우 82세에 10선 고지에 올라 36년동안 목포농협을 이끄는 전무후무한 입지전적 업적을 쌓을 것으로 보인다.

오 조합장이 이렇게 장기간 목포농협을 이끌고 있는 것은 조합원들에게 적극적인 신뢰를 얻으면서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 조합장은 지난 1973년 참사로 농협에 발을 디딘 후 9년 근무 후 1982년 조합장에 출마해 지금까지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조합원들의 신임을 얻어왔다.

9선에 성공후 장수 비결에 대해 오 조합장은 자신의 강점을 "평소 '조합원과 고객을 내 부모, 친척과 같이 모셔야 한다'는 좌우명을 가지고 공명하고 투명한 경영으로 매년 최고의 수익을 창출해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소득을 안겨줬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럴 정도로 탄탄 조직력과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는 오 조합장의 제13대 조합장 출마는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오 조합장의 출마 지역사회에 달갑게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여론도 존재한다. 최근 몇몇 인사들은 82세 나이에 32년 동안 10선 조합장이 전국에 자랑거리이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지역사회 돌파구가 없다는 푸념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지역 정가 A씨는 “지역사회에 많은 세대교체와 변화의 바람이 감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목포삼학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서 조합원 지지가 앝은 것으로 알려진 정영주씨가 김정기 현 이사장을 누르고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키는 것을 보면 지역사회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박홍률 무소속 후보가 이상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것은 지역사회 새대교체 뿐 아니라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우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목포농협은 총 사업량 1조원 돌파를 목표로 조합원과 힘을 합쳐 복지 조합을 건설하고, 모든 업무는 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교육지원 사업과 경제사업 활성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2004년부터 장학사업을 펼쳐 온 목포농협은 지금까지 380명에게 3억여원의 학자금을 지급했다. 매년 조합원의 대학생 자녀 63명에게 50~150만원씩 5,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목포농협은 조합원 1천890명, 준 조합원 4만 6천114명이며, 여·수신 규모는 8천670억원이다.

유용철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