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합건축사사무사 신도시 박계옥, 조성문대표
상태바
(유)종합건축사사무사 신도시 박계옥, 조성문대표
  • 최지우 기자
  • 승인 2014.12.10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축 이전의 건축 설계를 논하다

우리 선조들은 친구는 물론 형제, 심지어는 아버지하고도 동업은 하지 말라고 말렸다. 그만큼 한 지붕아래 두 사람의 대표가 공존한다는 것이 힘들고 어렵기 때문 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어려운 국가고시를 합격한 소위 잘나가는 건축사들이 동업을 한다는 것은 더 더욱 어려운 일 이라는 것이 속설이요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그 말을 증명하듯 법인 건축사는 주위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두 명 이상의 건축사들이 모여 법인을 만들고, 강산이 변해가는 세월동안 회사를 발전시키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있는 법인건축사사무소가 두드러진 이유이기도 하다.

(유)종합건축사사무소, 건축종합감리전문회사 ‘신도시’는 전남에서 유일하게 두 명의 대표 건축사가 꾸려가고 있는 법인 건축사다.

‘신도시’는 각자 건축사무소를 운영하던 세 명의 건축사가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 확장 으로 지역자본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지난 2002년 뭉쳐서 설립한 법인건축사무소다.

각자에서 서로로 뭉친 그들에겐 대형 건축 설계공모에 참가할 수 있는 10배의 실력과 힘이 생겨났고, 그 사실을 증명하듯 강산이 한번 바뀐다는 세월동안 목포 뿐 아니라 전남 북 일원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설립 이후 꾸준히 발전하며, 실력을 인정받아온 신도시는 현재 세 명의 건축사와 함께 17명의 건축기사가 근무하는 중견기업으로 발전했다.

박계옥공동대표는 “우리의 동업을 보고 다른 건축사들도 동업을 시도하지만 몇 년을 못 가고 헤어지는 걸 보게 된다. 아마 개성들이 강한 집단이라서 서로 적응하기가 힘들어서 일 것이다. 우리 일을 도와주고 있는 회계사도 동업법인이 이렇게 오래 가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놀랜다”고 신도시가 특별한 이유를 설명했다.

조성문공동대표는 ‘신도시’는 전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220여명의 건축사들에게 법인화 작업의 교두보가 되고 있으며, 많은 후배 건축사들의 모델이 되고 있다.

서로 양보하고 협조하며, 상생하는 이유가 우리가 오래가는 이유일 것이다. 다른 많은 건축법인들이 생겨나서 인력유출을 막고 지역 건축설계의 위상을 높였으면 좋겠고, 대규모 설계 입찰에 참가 할 수 있는 자격이 되었으면 한다” 는 희망사항을 밝혔다.

‘신도시’는 현대삼호중공업 협력사로 현대삼호중공업 내 소소한 건축물 설계를 도맡아서 하고 있으며, 지역 인력 양성소 역할도 하고 있다.

전문 인력 배출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요즘엔 인력확보가 가장 큰 난제로 다가오고 있고, 전문 인력으로 성장 할 수 있는 여건이 미흡한 지방도시에서 법인 건축회사인 ‘신도시’의 인력양성은 이미 건축사지망생들의 로망이 되었다. 

박대표는 “지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건축사들이 우리 회사에서 근무하며 건축사자격증을 획득했다.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후배들을 보면 뿌듯하고 든든하며, 자부심이 느껴진다.

그렇지만 지역적 한계를 벗어날 수 없어 제도적인 뒷 받침이 절실한데 아직은 미흡한 편이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불경기가 연속으로 건축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 때일지라도 어디에선가는 끊임없이 건축이 신설되고 있는 만큼 건축사들의  힐 일도 많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 ‘신도시’건축사무소 건축사들은 최고의 기술 최고의 서비스로 지역내 좋은 건물을 짓는다는 긍지와 사명감을 가지고 회사 발전에 힘쓰고 있다.

조성문대표는 “지자체에서 제도적으로 지역 내 소규모 건축사들에게 혜택을 준다면 인력 유출도 막을 수 있을 것이고, 대도시와 견줄 수 있는 대형 건축사무실로 커 갈수 있는 기틀도 마련 할 수 있을 것이다.

대도시의 대형 건축설계사무실에서 수주 받을 때 지역내 업체와 연게해야 한다는 작은 단서 하나만 넣어 준다고 해도 우리가 배울수 있는 것이 많을 것이다”고 했다.

전남 유일 법인 건축사무소 ‘신도시’는 오늘도 전국적인 명성을 떨칠수 있는 그날을 위해 천천히 진화중이다.

최지우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