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신안보물선 전시실이 20년 만에 재단장한다.
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소재구)는 해양유물전시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오는 22일 신안보물선 전시실을 재개관하고 '해상교류를 통해 본 서남해 지역의 바닷길 기획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소는 "내년 신안선 발견 40주년과 2016년 신안선 발굴 40주년을 앞두고 1994년 신안선이 일반에 처음 공개된 이후 20년 만에 전시실을 개편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개편에 따라 신안선을 비롯해 이 선박의 적재품들인 각종 공예품, 동전, 자단목(紫檀木), 향신료, 선상 생활용품 등 고려시대 당시 동아시아 지역 유물 1천300여 점이 선보인다.
내년 2월22일까지 연구소 기획전시실에서 여는 특별전은 서남해 지역을 중심으로 바닷길을 개척한 사람들의 흔적을 정리한다.
신석기시대 패총과 청동기시대 지석묘 분포 현황을 통해 선사시대 이 지역 해상 교류의 가능성을 살피며, 마한 혹은 백제 세력의 해상 진출과 교류, 장보고와 해상강국 고려의 바닷길 운영 흔적도 정리한다.
나아가 표류라는 우연으로 바다에 대한 관심을 싹 틔운 조선시대 해양 교류사도 보여준다.
이진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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