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에 정전까지' 신안 주민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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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에 정전까지' 신안 주민 '덜덜'
  • 이진미
  • 승인 2014.12.2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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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정전 뒤 예비 송전선로로 전력공급 정상화

강추위와 눈보라가 몰아친 17일 새벽 전남 해남과 신안 일부 지역에 3차례에 걸쳐 전기공급이 중단되면서 이 일대 3만여가구가 큰 불편을 겪었다.

지난 17일 한전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8분께 해남군 화원·문내면 1만7천가구와 신안군 안좌·팔금·신의지역 2만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17분 후 전기공급이 재개됐지만 1시간여 뒤인 오전 2시34분께 다시 전력이 끊기는 2차 정전이 발생했다.

2차 정전의 경우 해남지역에서는 15분간, 신안지역에서는 66분간 이어진뒤 전기공급이 다시 이뤄졌으나 오전 4시42분께 다시 신안지역에서만 48분간 전기공급이 끊어지는 3차정전이 발생했다.

한전은 정전이 발생하자 비상근무에 돌입해 전력 공급 정상화에 나섰다.

정전 지역이 대부분 섬지역인 점 등을 감안해 정전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보고 예비로 보유하고 있던 송전선로를 통해 전기를 공급, 오전 5시30분부터 정상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한전은 도서지역에 강한 돌풍과 함께 많은 눈이 내리면서 송전 철탑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도서지역 정전사고는 장기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비상선로를 확보하고 있었던 점이 사고 수습에 큰 도움이 됐다"며 "추가 정전에 대비해 정전지역에 투입할 수 있는 비상발전기와 보수를 담당하는 협력업체를 총동원, 피해 최소화를 위해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진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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