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문화재단 김영현이사장 (목포중앙내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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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문화재단 김영현이사장 (목포중앙내과 원장)
  • 최지우 기자
  • 승인 2015.01.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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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목포 예향 자존심 지켜 옛 명성 되찾다

 

2010년부터 재단 이끌며 문화예술 진흥 및 지원  소임
축제추진위원장 활동 해양문화축제 3년연속 유망축제 선정
창작지원으로 지역민과 소통 문화예술 랜드마크 조성 원해

지역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목포문화재단은 그동안 목포의 지역문화예술을 발전시키고 전문 문화 예술창작자들의 창작활동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체계의 수립과 실현을 도와주고 있다. 목포시는 현재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김영현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이사장을 공모하고 있다. 5년여 동안 목포문화재단을 이끌어오며 목포문화의 위상을 높이며 전통 목포 예혼의 대내외적인 위상을 높이며, 지역 문화인들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왔던 김영현 이사장을 만나 문화재단에 대한 그동안의 성과와 목포문화재단의 앞날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김영현 이사장은 2010년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했으며, 녹색목포 21협의회 의장을 역임했으며,2011년부터 목포시 축제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목포해양문화축제가 3년 연속 전국유망축제로 선정될 수 있도록 힘썼다.

-목포 문화재단은 어떤 단체이며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목포 문화재단은 전통문화예술을 계승하고 새로운 문화예술을 창조하여 향토 문화 창달에 이바지하고 문화예술 진흥사업과 그에 따른 활동 등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 되었다. 현대는 문화의 세기에 맞추어 중앙정부의 문화예술분야 관심과 지원이 커지고 지역사회의 문화소비욕구도 점점 높아져 문화재단의 위상과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2006년 6월 목포문화재단이 설립되면서 정종득 전 목포시장이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하여 목포시립도서관에 이어 어린이도서관을 위탁 운영하면서 도서관을 모범적인 궤도로 올려놓았으며 시민 독서의욕을 증진시키는데 노력하여 한국 도서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2010년 1월에 본인이 2대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오거리 문화예술회관에 사무실을 개설하고 문화재단이 목포문화예술의 컨트롤타워로써 지역문화예술 진흥에 이바지할 것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목포시에서 오랫동안 준비해온 문예진흥기금 지원사업을 추진하여 문화예술단체들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있다.

2010년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를 추진하였으며 그 이후로 매년 10월 문화의 날에는 목포문화예술인들의 화합한마당과 목포작가전 개최, 문학목포  출판, 문화증진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해 왔다. 최근에는 문예진흥원의 도움을 받아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기회 확대 및 저변 확대를 도모하고자 소외계층 아동을 중심으로 한 꿈의 오케스트라와 가족간세대간의 소통을 위한 가족오케스트라 운영을 시작하였다. 앞으로는 생활문화동호인들을 위한 꿈다락 문화교실 등을 통한 교육과 체험사업 추진을 기획하고 있다.

- 예향목포의 문화 침체원인과 그에 따른 발전방향
목포에서 태어나고 활동한 예술가들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하고 목포에서의 예술 활동이 왕성할 뿐 아니라 타 지역과 중앙에서까지 목포를 빛내고 있으며 목포시민들의 예술에 대한 관심도와 식견이 높아서 목포가 예향이라는 호칭을 받고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근래 목포 문화예술계는 지역의 한계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다소 침체된 분위기에 있다. 정치적인 소외와 경제적 불균형이 예술 활동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으며 중앙집권적인 문화정책 또한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더욱 소외시켜 목포 예항의 명성이 사라지지 않을까 두렵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타고난 자질을 다듬고 인내로 어려운 역경을 헤쳐 가는데 힘을 모아야하며 이 일에 목포문화재단이 일익을 감당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지역문화진흥법시행으로 인해 전문문화예술인들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생활문화인들을 규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데 문화재단이 이런 역할을 잘 감당하여 지역문화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예술인과 생활문화인들이 서로교류하며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복합 문화커뮤니티공간을 제공해야 할 새로운 사명도 안게 되었다.

-목포 대표축제가 외부관광객보다 시민들만의 축제로 진행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에 대한 대안에 있다면?
본인이 목포시 축제위원장 재임 시에 두 가지 목표를 세웠는데 첫 번째는 가장 목포다운 축제를 만드는 것이었다. 목포다운 색감이 물씬 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하여 축제의 주 무대를 평화광장에서 삼학도와 선창으로 옮겼으며 축제의 명칭도 항구축제로 변경을 시도했다. 두 번째는 목포시민이 관심을 갖고 직접 참여하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민이 무관심한 축제는 이미 축제가 아니며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시민들이 즐기는 축제가 되어야 더불어 관광객도 관심을 갖게 되어 늘어나고 그 다음에 경제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축제는 단숨에 성공할 수는 없다. 연륜이 쌓이고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시민들의 생활과 공유될 때 축제의 진면목이 나타나리라 믿는다. 목포해양문화축제는 3년 연속 유망축제로 선정되어 국비 9000만원과 한국광광공사를 통한 국내외 홍보마케팅을 각종 인텐시브를 지원 받게 된다. 가장 목포다운 축제야 말로 전국적인 축제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믿는다.

-목포는 잊혀져가는 값진 옛 문화유산들이 많이 있다. 현대인들에게 어필 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부각시키기 위한 옛 문화 발굴과 발전 방안을 꼽는다면?
우선 생각나는 것으로는 근대기의 향수가 진하게 배어있는 원도심을 문화의 거리로 되살리는 문제다. 최근에 만호진 재단장과 더불어 옛 일본인 거리에 남아있는 일본식 건물인 적산가옥을 관광 상품화하는 것이다. 등록문화재 목포근대역사관1,2관(구일본영사관, 동양척식주식회사)과 연계시켜 그 일대를 근대문화의 거리로 탈바꿈해서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으로 발전시켜야한다.

또 하나는 조선내화 목포공장 부지와 건물을 활용하는 문제다. 지금은 조선내화 건물이 흉물스런 폐건물상태로 방치 돼 있지만, 예술인들이 거주하며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꾸며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목포문화예술의 랜드마크로 조성했으면 한다.

-자동차3만대 수출보다 더 많은 효과발휘 하는 것이 잘 개발된 문화 콘텐츠다. 해양관광과 연계할 수 있는 목포만의 문화 콘텐츠는 어떤 것이 있을까?
목포는 다도해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항구로 관광의 천혜의 자원을 갖추고 있다. 또한 예정대로 KTX가 개통되고 무안공항이 제 역할만 감당할 수 있다면 육, 해, 공을 통하여 목포가 관광 제1명소로 변모하는 것은 시간 문제 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삼학도와 오거리를 중심으로 한 목포 원도심과 갓바위 문화의 길에는 문화유산이 풍성하다. 스토리텔링이 있는 버스투어를 더욱 활성화 시키고 선박을 이용한 목포해안선 바다투어 등 체험관광산업을 개발해야한다. 여기에 예향 목포의 끼가 넘치는 문화예술을 접목시키는 프로그램으로 확장시킨다면 목포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할 것을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시민들게 한마디 한다면?
정치가 어수선하고 지역경제가 어려우니 매사에 힘드신 일이 많으시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현실에 자족하면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우린의 미래를 창조해 나가길 바란다. 새해에도 건강하고 모든 분들의 가정이 평안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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