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남-이한철 협상 결렬 정면 승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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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남-이한철 협상 결렬 정면 승부 불가피
  • 최지우 기자
  • 승인 2015.02.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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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리적 도덕적 몰염치 인사 상의회장 절대 반대
김-원칙으로 대처할 것 선례 없는 야합 수용 못해

이달 중순 선거를 앞두고 있는 목포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선배 상공인들의 협상 중재안이 결렬되며 김호남 현 회장과 이한철 태원여객 유진운수 회장의 정면 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현 회장인 김호남 회장과 이한철 태원여객 유진운수 회장이 목포상의 차기 회장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두 사람 간 감정의 골은 깊어 가고 있다.

이에 목포 경제계 원로 선배들은 두 사람 간 화해와 원만한 상공회의소 운영을 위한 모임을 주선했다. 지난 2일 모 음식점에서 목포를 대표하는 4명의 원로 상공인들과 김호남 회장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 원로 상공인들은 ‘전화상으로 돌아가신 부친에 대해 가한 모욕에 대한 공개 사과, 상공회의소 회의장 CCTV설치와 만찬장 녹음과 녹화에 대한 해명, 처음 상공회의소 회장 출마 당시 약속했던 기일 약속 미 이행에 대한 인정에 대한 사과와 함께 차기 회장직에 당선 시 국회의원 선거 후인 2016년 6월까지만 임기를 수행하겠다는 약속이행 협상안을 제시했다.

이에 김호남 회장은 다른 건 다 수용하겠지만 한시적 임기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선거 없이 관례대로 추대로 상공회의소 선거를 마무리하겠다는 원로 상공위원들의 바램은 무산되었다. 이에 원로 상공위원들은 지난 5일 두 사람 간 만남의 자리를 갖고 또 한 번 협상을 시도했지만 김호남 회장의 강한 반대로 결렬됐다. 

이한철 회장은 “김호남 회장은 비례대표 당선이 될 지 안 될지 결정이 안 된 상태에서 어떻게 한시적 회장직 수용을 하겠냐 라는 이기적인 의견이다. 이건 상공회의소 회장을 자신의 영달을 꾀하기 위한 자리로 이용하자는 양심 없는 것이다”고 흥분했다.

김호남 회장은 “나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나갈 것이라고 공표한 적은 없지만 국가가 부른다면 수용해야 하지 않겠나. 이한철 회장이 주장하는 한시적 회장직은 투표한 상공위원들에 대한 모욕이고 그런 선례를 남겨서도 안 된다. 어떻게 당선 기간을 한 사람의 의견으로 줄였다 늘였다 하겠는가. 그것은 둘의 야합으로 가는 것이고 상식 밖의 일이다”고 단호한 입장을 고수했다. 

둘의 화해를 중재했던 이혁영 회장은 “목포상공인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라도 둘의 화해가 시급한 일이였기에 여러모로 중재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둘 사이의 감정이 고조되어 있어 현재는 협상이 결렬되었지만 아직 시간이 남아있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목포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 까지를 상공위원 등록 기간으로 공지하고 70명의 상공위원 등록을 마쳤다. 10일 상공위원 선거를 마치고 상공위원들 중 회장 출마자들의 신청을 받는다. 목포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는 오늘 16일 치를 예정이다.

최지우기자(tm01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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