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놀이 코칭상당센터 주현주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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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놀이 코칭상당센터 주현주 소장
  • 최지우 기자
  • 승인 2015.02.13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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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마음을 보여줘~만져줄게!

외동딸 배려, 협동심 키우려 같이 봉사활동 시작
결혼 후 10년 늦깍이 공부 지난해 박사학위 취득
부부, 부모, 형제 갈등치유 위한 재능기부 계획


외동딸을 키우며, 그 외동딸이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아이가 되지 않고, 배려심과 협동심을 가지고 살아가게 하기위해 틈틈이 아이 잡을 잡고 기관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온 엄마의 남다른 교육관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학 출강을 하며 연산동에  ‘마음놀이 코칭상담센터’ 를 운영하고 있는 주현주 소장으로, 그녀는 딸 유하가 남과 더불어 사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서 아이 초등학교 때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직장인으로 아내로 엄마로 살아가면서 남을 위한 봉사 시간을 꾸준히 일상화 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더군다나 개성강한 요즘 아이들을 대동하고 봉사를 생활화 하며 자라나는 아이에게 삶의 목적과 살아가는 방법을 몸소 보여주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많이 배운 만큼 돈을 많이 번만큼 사회 환원에 힘쓰는 사람들이 많다면 그 지역은 모든 사람들이 살기 좋은 곳으로 꼽는 아름다운 곳일 것이다. 각박하고 살벌하기까지 한 요즘 세상에 남을 위해 내 시간을 내어 봉사한다는 것은 어렵고도 험난한 일이기에 아름답게 사는 사람들이 회자되고 뉴스의 중심에 주인공으로 자리하며 존경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엄마의 평소 남다른 교육관과 학교 선생님의 가르침에 따라 딸은 중학생이 되면서 매월 소망장애인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며, 의미 있는 중학생활을 마무리 했다.  기특하게도 유하는 고등학교에 가서도 봉사동아리 활동을 하며 그동안 꾸준히 해왔던 봉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한다.

주현주 소장은 "아이에게 나눔의 즐거움, 봉사하고 나서의 뿌듯함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말이 아닌 행동과 내가 살아가면서 직접 경험으로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처음 시작은 단순한 내 자식을 위한 이기심으로 시작한 것이지 거창한 것이 아니다"며 쑥스러워 했다.  열심히 살아가며 주위 사람들과 소통하며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 온 주현주소장의 바쁜 일상 또한 지역의 모범적인 모습으로 꼽히고 있다.

주 소장은 유아교육과를 졸업 후 유아교육 기관에서 어린아이들과의 생활을 천직으로 알고 지냈다. 결혼 후에도,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내 아이를 기르는 마음으로 맡겨진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며 주어진 업무에 충실했다. 쉬고 싶은 주말이면 천근만근인 몸을 달래가며 교회 부설 경로대학에서 어르신들에게 종이접기와 노래교실 지도, 글쓰기 지도 등 다양한 수업의 보조교사로 참가해 재능기부를 하며 보냈다.

그러던 중 좀 더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유아교육 공부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해지며 지난 2003년 한국방송통신대학 3학년에 편입 남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한 결과 2005년 졸업을 하게 되었다. 대학을 졸업한지 근 10여년 만에 시작한 공부는 주소장의 인생을 바꿔놓았고, 이듬해 대학원에 진학 아동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1인 다 역을 소화해 내며 시간을 쪼개 생활해온 주소장의 남다른 끈기와 노력의 결과로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공부는 지난해  박사학위를 받기까지 10여년의 긴 시간과의 싸움 이였다.  "참 힘들고 어려운 싸움 이였지만 늦게 시작한 만큼 더 열심히 했다. 가족이 도움이 없었으면 힘들었을 것이다. 주위에서 많이 도와준 덕분에 지난해 박사학위를 받고 제일 자랑스러워 한 사람들이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가족이였다."며 감격스러워했다.

학위를 받고 나서 제일먼저 달려간 곳이 공부 때문에 잠시 접었던 노인대학 봉사활동을 하던 곳 이였다.
반갑게 맞이해 주는 어르신들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시간과 건강이 허락한다면 평생 해야 할 자신의 사명이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제 지역아동센터나 장애인 복지관을 찾아 상담을 요하는 아이들의 심리 치료와 상담을 하는 재능 기부는 이미 일상화 된 주소장의 중요 스케줄이 되었다.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나 사회의 관심이 필요해 어리광을 부리는 청소년들의 따뜻한 친구로 그렇게 세상을 향해 자신을 투자하고 있다.  "성덕원에 있는 한 친구가 항상 마음에 남는다. 아주 사랑스러운 아이였는데 분노조절이 안되고 파괴성이 아주 강한 아이였다. 어릴 적 부모로부터 버림을 받고 영아원과 성덕원으로 옮겨오면서 삶이 불안하고 자신의 존재가치에 많은 회의를 품고 있었다. 조금만 사회에서 신경써주면 올바른 사회인으로 자랄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으로 항상 마음속에 남아있는 친구다"라며 사회 어두운 단면 속에 앞으로 자신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얘기했다.

주 소장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참 많다.  교육청과 연계해 저소득층과 지역아동센터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계획이고, 지역주민 코칭교육을 통해 부부, 부모, 형제간의 갈등 해소에 한 몫을 하며, 지역 내 코칭전문가로 우뚝 서고 싶은 욕심이 있다.  “상담은 아직까지 사람들이 낯설어 하고 가까이 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이 상담으로 연결되는데도 잘 모른다.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서 힘이 되어주고 싶다. 내가 경험하고 공부했던 모든 것을 다 나누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무엇이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주현주 소장의 행보에 가장 큰 지원자는 단연 딸 유하가 될 것이다.
최지우기자(tm01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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