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만 시간의 법칙과 나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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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만 시간의 법칙과 나의 인생
  • 배종호 회장
  • 승인 2015.02.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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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사 회장/ 일자리 방송 사장/ 전 KBS 뉴욕 특파원
일만 시간의 법칙! 어느 분야에서든지 세계적 수준의 전문가 즉 대가가 되려면 일만 시간의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론이다. 이 ‘일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말은 미국 워싱턴포스트 기자 출신의 베스트셀러 작가 '말콤 글래드웰'의 저서 ‘아웃라이어’(Outliers)에 나온다. ‘아웃라이어’는 보통 사람의 범주를 뛰어넘어 성공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그렇다면 일만 시간은 어느 정도 분량의 시간일까? 하루 3시간씩, 일주일에 대략 20시간을 매일 10년을 투자해야 가능한 시간이다. ‘시간’이 아니라 ‘세월’이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이러한 ‘일만 시간의 법칙’의 주인공들일까?

모짜르트는 5살 때부터 작곡을 하기 시작해서 30년간 작곡을 했다. 그리고 불후의 작곡가가 되었다. 김연아도 5살 때부터 스케이팅을 타기 시작, 20년간 연습을 통해 ‘빙상의 여왕’이 되었다.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지는 지금도 하루 15시간씩 매일 연습을 해서 1년이면 천 켤레의 토슈즈가 닳아 떨어진다고 한다. 그녀의 발가락은 엄청난 연습으로 기형이 된 상태다. 동방신기의 유노윤호는 3년 남짓한 연습생 시절에 하루 10시간씩 3년간 연습을 했다. 이후에도 1만 시간의 노력을 밑천삼아 10년을 달려왔다고 한다.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아이돌 그룹 가운데서 동방신기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다. 샤이니의 태민은 하루 9~10시간씩 안무연습을 해서 오디션에 합격했고, 음치여서 춤만 추다 매일 발성연습을 해서 9년 만에 솔로로 데뷔하는 데 성공했다. ‘일만시간의 법칙’의 타당성을 뒷받침해주는 사례들이다.

물론 일만 시간을 투입한다고 해서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성공을 위한 환경도 필요하고 기회도 주어져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만 시간이라는 ‘양’에 고도의 ‘집중력’과 ‘프로의식’의 ‘질’이 결합돼야 한다. 그래야 특정 분야의 전문가, 즉 대가로 우뚝 설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말콤 글래드 웰은 ‘4가지 성공 법칙’을 제시하고 있다. 그가 제시한 ‘성공하는 사람의 4가지 법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신의 생각에 신념을 가지라!
한번 뜻을 정하면 반드시 이룬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흔들림 없이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생각도 포용하는 것이다. 큰 꿈에 신념을 불어넣되 열린 마음으로 타인의 생각을 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자신의 생각만 밀어붙인다면 그저 독선적인 사람이 될 뿐이기 때문이다.

둘째, 재구성화 하는 능력을 갖추라!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보고, 이를 다시 이해하는 능력, 즉 사고의 프레임을 바꾸는 능력이 필요하다.

셋째, 역경을 통해 배우라!
성공한 사람들은 어려움을 통해 성장한다. 수많은 장애물과 난관을 만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기가 꺾이지 않는다. 바로 이 부분이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가장 큰 차이이다.

넷째 시급성이다.
이 시급성은 일을 급하게 하자는 말이 아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생각날 때 일을 미루지 않고 당장 실행하는 능력을 말한다.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나 상황이 생겼을 때, 당장 실행에 옮긴다. 바로 이 4가지가 글래드웰이 강조하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법칙’이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는 아픔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새로 깨달은 뒤,  ‘공익에의 헌신’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천직으로 알았던 KBS 기자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 목포에 내려 온지 벌써 9 년째! 두 번의 국회의원 선거의 좌절! 지난 9년의 세월 동안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절도 많았지만 낙후돼가기만 하는 내 고향 목포를 바꾸고,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려는 신념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이제 내년이면 고향 목포에 내려온 지 10년이 되고, 세 번째 도전이 시작될 것이다. 지금까지 투입한 시간의 양만 계산한다면 1만
시간을 훨씬 초과한다. 과연 ‘일만 시간의 법칙’이 나의 삶에도 적용될 것인가?

2015년 새해가 시작된 지도 벌써 두 달이 다 되어 간다. 설 명절을 맞아 새해 세웠던 계획들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보자. 혹시 ‘작심삼일’로 끝나지는 않았는가? 만약 작심삼일로 끝났다면 다시 시작하자. 결코 포기하지 말자.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결국 승리할 것이다. 우리 모두 ‘일만시간의 법칙’의 주인공들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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