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암 대학부지에 도공무원교육원 유치 여론 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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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암 대학부지에 도공무원교육원 유치 여론 비등
  • 최지우 기자
  • 승인 2015.03.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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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도행정중심도시 위상 걸맞아 경쟁력 최고

목포만의 전략과 당위성담긴 제안서 작성중
옥암동 대학부지 최고의 입지 요건 주장도


목포시가 전남도 공무원교육원을 남악신도시 옥암동 대학부지에 유치해야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전남도 공무원교육원 유치 여부에 따라 목포시의 옥암동 대학부지 개발에 대한 청사진이 마련돼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낙연 도지사가 전남도 공무원교육원을 도내 이전 공약을 내세우면서 이전 대상지 검토를 위한 용역을 발주한 가운데 도내 각 시군의 유치경쟁이 치열해 목포시의 유치 전락에 지역 정가 및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목포시에 따르면 행정중심도시의 위상을 제고하고 교육여건 및 주변 인프라 구축이 가장 뛰어난 우리 지역 유치를 위해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옥암동 대학부지에 공무원교육원을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전남도의 용역사 선정 공고가 13일까지이고 25일 발표가 난다. 우리시는 공무원교육원 유치를 위한 목포만의 전략과 당위성이 담긴 제안서를 작성중이며, 도청을 비롯한 유관기관과의 연계성 및 행정 업무의 편리성을 위해 꼭 우리지역으로 유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몇 군데 후보지를 검색중이며, 그중 옥암 대학부지도 포함된다. 목포시를 위해서도 꼭 유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옥암동 대학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을 통한 개발계획을 여러 차례 발표했지만 시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최근 또 다시 시가 공동주택용지로의 용도변경을 통한 개발을 발표, 시민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옥암동 대학부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시의 전남도 공무원 연수원 유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학부지 용도변경 반대 추진대책위 서미화 전시의원은 “공무원교육원이 들어설 경우 현재 29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으며, 157개 과정 3만231명의 공무원, 민간업체 직원들이 찾아와 교육을 받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옥암 대학부지의 활용 컨셉에도 딱 맞는 계획이다. 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욕구충족을 위한 가장 최선의 방법으로 꼭 공무원교육원 유치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남도 공무원연수원 유치를 싸고 도내 각 시군에서 유치경쟁에 뛰어들고 있어 목포시의 세밀한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전남도는 공무원 교육원의 입지를 선택하는데 어떠한 외부적 영향 없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가장 적극적으로 유치경쟁을 펼치고 있는 지자체는 강진군으로, 강진군은 자체 용역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8월 이낙연 도지사를 면담하고 강진으로의 유치 타당성과 필요성을 적극 어필하고 있다. 담양은 자체 공무원교육원유치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도의원과 군의원을 비롯해 5만 군민이 나서서 유치활동에 동참하는 범군민 운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전남도 공무원교육원은 오는 2020년까지 이전을 완료하며, 여기에는 모두 5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광주시 북구 매곡동 현 부지(4만㎡)는 현재 공시지가 86억원, 시가 120억원 규모로 아파트 단지 개발 가능성이 높아 건설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전남도는 최근 1억2000만원의 용역을 발주해 이전부지를 결정하는 것은 물론 안전자치부에 투융자심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기간은 10개월로, 최종 결과는 내년 2월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지우기자(tm01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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