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어의 거리 만호유달횟집, 김금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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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어의 거리 만호유달횟집, 김금자 사장
  • 윤영선
  • 승인 2015.04.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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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제 초장으로 민어맛 배가시켜 인기
머리부터 내장까지 버릴 게 없는 민어
민어회거리 41년 전통 원조 민어 횟집

목포 원도심의 민어의 거리에서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치며 민어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41년째 성업 중인 만호유달횟집을 만나보자. 만호유달횟집은 오직 민어요리만 대접하는 민어요리 전문점으로 요리경력 42년째인 김금자 사장이 모든 요리를 직접 조리하고 있다. 동의보감에 보면 민어는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해 오장육부의 기운을 돋우고 뼈를 튼튼히 하는데 좋은 음식으로 최고의 보양식인 만큼 옛날에 임금님께 진상되었던 귀한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민어회는 겨울철엔 수치를, 여름철 산란기 때엔 암치를 쓰고 있으며, 막 들여온 지도산 민어를 하루정도 얼음물에 숙성시켜 내놓고 있어 그 맛이 쫄깃하고 감칠맛이 뛰어나다. 민어 살은 포를 떠서 회로 제공하고, 아가미는 다져서 갖은 양념을 해 내가며, 생선뼈는 잘게 다져서 생선껍질과 부레와 함께 상에 올라 결국 생선 한 마리를 하나도 버리지 않고 다 먹는다. 그리고 민어회를 찍어먹는 초장이 별미인데, 직접 집에서 담근 고추장과 막걸리 식초 그리고 매실 식초가 들어가며, 여기에 물엿과 설탕, 고춧가루를 곁들어 황금비율의 초장을 만들어 낸다.

 
민어 초무침 역시 하루정도 숙성시킨 민어회에 이집만의 특제 초장이 들어가고, 여기에 오이, 당근, 피망, 마늘, 고추 등 갖은 양념이 들어가 새콤달콤하고 쫄깃한 식감의 초무침을 만들어 낸다. 민어 매운탕은 뚝배기에 집된장으로 간을 맞춰서 민어 내장과 민어 뼈를 넣고 푹 끓여 국물 맛이 단백하고 매우 시원한다. 그리고 민어전은 신선한 계란과 국산 밀가루와 천일염으로 튀김옷을 만들고 여기에 숙성시킨 민어를 포를 떠서 적당한 온도로 튀겨 내놓고 있으며 입에서 살살 녹는 그 맛은 먹어본 이만이 알 수가 있다.

그리고 이 식당의 또다른 특장점은 젓갈에 있다. 깡다리젓, 조기젓, 갈치젓, 뱅어젓, 밴댕이젓, 숭어젓, 한치젓을 직접 담궈 손님께 몇가지씩 제공하고 있으며 손님이 요구하면 어떤 젓갈이든 맛볼 수가 있다. 또한 반찬 역시 집밥이란 명성답게 김치, 젓갈, 나물 세 종류, 싱건지, 갓지 등 8가지를 어머니의 손맛 그대로 내놓고 있으며, 매일 새벽장을 봐가며 그때그때 신선한 식재료로 반찬을 조리하고 있다. 이런 열성과 손맛 때문에 SBS생방송 투데이, KBS생방송 오늘과 6시 내고향 편에도 대표 민어 맛집으로 출현해 공인된 민어 맛을 선보인 바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김금자 사장은 “지금처럼 많은 손님들이 찾아드는 식당으로 계속 이어가도록 온 가족이 함께 노력해서 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내 식구에게 음식을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맛과 친절을 제공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더 나은 맛과 영양을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요리법을 연구하고 있다. 앞으로 민어의 거리에서 최고가는 민어횟집이 될 것이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윤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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