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여자중학교 교무주임 신윤희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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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여자중학교 교무주임 신윤희 선생님
  • 최지우 기자
  • 승인 2015.05.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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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무한 긍정으로 아이들이 원하는 선생님 되다

27년 교직생활 진로 비젼 제시 윤리 선생님
각종 자격증 이용 상담 및 부모교육 강사 활동
꿈의 공교육 실현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 터

"학교 선생님이여서 감사하고, 행복하다. 나는 교사를 하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을 만날 수 있고, 담임을 할 수 있기에 난 선택받은 사람이다"

우리나라는 34개 OECD 회원국 중 교사가 된 것을 후회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20.1%로 가장 높게 나오고, 갈수록 교사라는 직업 만족도가 낮아지고 있으며, 심각한 교권 침해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교사를 선택받은 천직으로 알고 매일 새로운 하루를 꿈꾸는 것이 목포여자중학교 신윤희 선생님의 인생철학이다.

지난 88년 첫 발령을 받은 이후 신교사는 27년 동안 첫 출근 할 때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열정과 사랑을 다해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이 원하는 선생님으로 부임 하는 학교마다 좋은 흔적을 남겨왔다. 제 34회 스승의 날을 맞아 다시 한 번 스승으로의 자부심을 느끼며 행복한 일상을 영위하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었다.

신윤희 선생님은 윤리선생님이다. 모든 학문의 기본인 철학을 바탕으로 생활의 균형을 가르치고, 인간의 본성이 행해야할 도리를 가르친다. 하지만 신교사는 엄하고, 도덕적인 선생님의 모습을 보이는 대신 아이들과 소통하며, 아이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친구 같은 진짜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그녀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키며, 미래교육을 실천하는 동료교사들이 인정하는, 능력 있는, 그 학교에 꼭 필요한 선생님으로 인정받고 있다.

신교사는 <교육심리학 석사>,< 한국에니어그램 전문강사>, <한국 MBTI 일반강사>, <학습상담전문강사>, <청소년 상담 및 진로상담>, <학부모교육 및 가족상담> 등의 자격증을 고루 갖추고 있는데  이 화려한 타이틀들은 그동안 신교사가 아이들을 올바로 지도하기 위해 차근차근 공부하며 노력한 결과물 들이다.

교무 부장을 맡아 학교 전반적인 업무를 책임지고 있으면서도 담임은 절대로 놓지 않는 이유가 아이들과 직접 만날 수 있고,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교사는 학기 초 아이들 개개인 진로상담을 통해 아이들에게 진로비젼을 세우게 해주고 있으며, 비젼노트에 '기적의 문장'을 날마다 기록하게 함으로 아이들의 변화된 모습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있다.
신교사는 "도 교육청 공모사업인 진로비젼스쿨에 당선되어 시행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자신들이 세운 비젼 한 문장을 날마다 쓰고, 감사한 일을 찾아 쓰게 하는 것인데. 처음엔 실패하고 중단하고 귀찮아하던 아이들도 하루하루 기적의 문장이 채워져 가면서 스스로 변화된 것을 느끼고 신기 해 하고 있다"고 했다.

열정으로 하루하루를 채워 나가고 있는 신윤희 선생님이 가장 기억에 남고 잊지 못하는 기억은 신안안좌중학교에 부임해서 보낸 4년간의 시간들이며, 그때의 행복했던 시간들을 간직해 10년 후 만남을 약속한 아이들과의 재회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그녀는 장학사 시험 준비를 권유하는 주위의 의견을 뿌리치고 아이들에게 해줄 것이 많을 것이라는 자신의 깊은 내면의 바람을 따라 아이들과의 생활을 선택, 안좌 중학교에 부임했다. 
 
유난히 거칠고 억센 3학년 아이들의 담임을 맡으면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자존감을 키우며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한다. 
 
여러가지 고민 끝에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중요시 하고, 한 달에 한번 단합대회를 통해 아이들에게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느끼게 했다. 스터디플래너상, 칭찬상, 노력상, 성실상등 자체 상을 제정해 시상하며 자존감을 회복시켜 나갔고, 매주 일요일 학습이 뒤쳐진 아이들에게 개별학습을 지도하며 자신감도 심어주었다. 또 바쁜 농사일과 바다일로 자녀들에게 관심을 갖지 못하던 부모님들을 상대로 야간 학부모교실을 열어 비폭력대화법과, 자녀상담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밭에서 일하다가도 시간이 되면 교육에 참석해 학부모들의 자녀사랑을 확인 할 수 있었으며, 부모교육 참석 후 가정의 평화를 되찾았다며 감사해 하는 학부모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

그렇게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보며 교사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느끼고 자신 또한 일주일에 한번 서울을 오가며 열심히 공부를 했다.

그렇게 교사로서의 행복한 일상을 보내던 중 선물처럼 인생의 변화를 준 멘토를 만나는 행운도 얻었다.

하이도 체험학습장에서 유연히 만난 단국대학교 장충식이사장은 해맑고 예의바른 아이들의 모습과 신교사의 열정적인 모습에 반해 깊은 인상을 받았고, 그 인연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문화적인 혜택과 새로운 꿈을 심어주게 되었다.

장충식 이사장은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위해 일하는 신교사와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 신교사가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게 뒷바라지를 해주기 위해 수양딸로 삼아 지금껏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처음엔 우연히 만난 자리에서 아이들의 요청으로 서울 나들이가 계획되었었다. 6박 7일간의 서울투어, 대학투어, 스키캠프까지 안좌중학교 3학년 아이들과의 꿈같은 여행을 마쳤다. 목포여자 중학교에서도 서울 투어는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제는 아버지가 되어 내 인생을 올바른 방향으로 끌어주시는 분이다”고 장 이사장을 소개했다.

장충식이사장은 단국대학교 범은장학재단의 교육기부를 통해 안좌중학교와 목포여자중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목포여중에서 단국대 음악과 교수, 유명 성악가들이 직접 출연해 수준 높은 음악을 선사한 ‘꿈뜨락 사랑의 하모니음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이 신교사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 졌으며, 신교사가 아이들에게 쏟는 열정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양아버지의 사랑이다.

많은 사람들은 부모님 다음으로 인생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존재로 선생님을 꼽는다.

학교생활을 하며 절대적 위치에서 아이들에게 꿈을 주고, 동경과 존경의 대상이 되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게 되는 선생님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이들이 많이 있다.

아이들에게 꿈을 꾸게 하고, 실제로 꿈을 이루어가는 절대무한긍정의 소유자 신윤희 선생님의 존재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꿈을 현실화 하는 마법인지도 모른다.

교사 초임시절 작은 시골 학교의 담임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한 여선생님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의 에너지로 아이들은 미래를 준비하며 행복한 인생의 한 시기를 보내고 있고, 초심을 잃지 않은 여선생님은 매일 매일 기록하는 기적의 한 줄이 이루어지는 오는 2020년 좀 더 크게 지역 교육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되어 있을 것이다.

아름답고 멋진 신윤희 샘 화이팅!!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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