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환경 최정남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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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환경 최정남 대표이사
  • 최지우 기자
  • 승인 2015.05.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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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만큼 나누는 것이 도리요 진리, 측은지심 삶 추구

지역 소상공인 모임 유달나눔회 조직 9년째 봉사
일반 학생 위한 나눔 동지회 장학재단 설립 계획,
은인 평생토록 보은 의리와 염치 소신 굽히지 않아

성선설을 주장한 맹자는 일찍이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의 사단을 통해 인간이 바르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가르쳤고, 약 2,500여 년 전 중생을 구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부처님은 제일 으뜸 덕목으로 자비를 꼽았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사는 것에 급급하고, 나누고자 하는 마음의 여력이 없어 더 각박해지고, 힘들어지는 세상살이 이지만 그래도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있어 위안을 삼게 된다.

현재를 감사하고 만족하며, 하는 일에 대한 주위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사회 환원을 통해 보답 하는 삶을 살고 있는 서해환경 최정남 대표의 나누는 삶이 알려지며,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내가 사업을 하며,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었고, 배고프지 않은 세월을 살아 갈 수 있었던 것은 다 지역사회에서 도와준 덕분이다. 도움이 없었다면 어떻게 지금의 내가 있었겠는가. 사람은 혼자만 잘 살면 재미가 없는 것이다.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인생에 욕심을 부려서 무엇 하겠는가. 나눌 수 있을 때 나누며 산다면 이 지역이 그만큼 좋아질 것이다”고 인생철학을 얘기했다.

40여 년째 병원 폐기물 처리 회사인 서해환경을 운영해 오고 있는 최정남 대표는 ‘유달나눔회’라는 단체를 조직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  그들의 얘기를 들어주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유달 나눔회는 지역 소상공인들 21명으로 구성된 자생조직으로 회원 상호간 친목을 도모 하고, 명절이면 홀로 쓸쓸하게 지내는 지역 내 어르신들을 찾아 따뜻한 위로의 말과 함께 그들에게 가장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상품권과 현금을 나누 주고 있다.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법의 사각지대 안의 어르신들은 그 어디에도 하소연 할 데 없어 막막하게 지내오다 유달나눔회의 방문을 받으면 외롭고 쓸쓸한 기분을 떨치고 명절기분을 느끼며 고마워한다.

그동안 매월 회원들의 회비를 모아 일 년에 한번 행사를 해오던 유달나눔회는 올 해 부터는 추석, 설 명절 두 번으로 행사를 늘릴 계획이며, 평상시 어르신들 방문도 계획하고 있다.

최정남 대표는 “그동안 매년 한번 밖에 하지 못해 항상 아쉬웠었다. 올해부터는 추석, 설 명절 때 마다 어르신들을 찾아 뵐 생각이다. 힘들고 외롭게 살면서도 법적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전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많이 있다. 원리 원칙만 따지지 말고, 정말로 지원을 받아야 할 어르신들을 찾아 지원해 주고 보살펴 주는 행정이 아쉽다”고 했다.

최대표는 또 학생들을 위한 가치 있는 일을 계획 중에 있는데 목포시에서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장학금 지급을 민간단체에서도 참여해서 하면 어떨까 하는 계획이다.

자신의 일터인 병원 의사들과 함께 영재 장학금이 아닌 일반 장학금을 지급해 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지역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는 인재 육성이 가장 중요하고 급선무임을 깨닫고 일반 아이들에게 꿈을 주는 꿈 장학 재단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현재 일반의사, 약사, 한의사, 치과 의사등 의사들이 주축이 된 장학 사업을 구상 중에 있으며, 장학금 지급을 위해 ‘나눔 동지회’라는 이름으로 새로이 사업등록을 마친 상태이다.

“기금 마련을 위해 병원 재활용품 사업을 나눠서 가져 왔다. 직원들의 협조아래 사업자 등록까지 마친 상태이며, 이제 발족만 남아있다. 장학회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을 다 할 것이고, 지역 내 의사 선생님들의 뜻이 한데 모아져 목포의 발전을 위한 인재육성 장학재단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큰 뜻을 밝혔다.

압해도가 고향인 최정남 대표는 농산품 도매업과 소금 장사를 하던 아버지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두 살 때 목포로 나와 생활 했기에 그에게 목포가 고향이나 다름이 없다. 젊은 시절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많은 경험을 쌓았지만 그 만큼 고생도 많았다. 결혼 후에도 마땅히 일을 잡지 못해 부인의 맘고생을 많이 시켰다. 그러던 어느 날 지인의 우연한 소개로 병원 의사회에 들어가면서 그의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의사회에서 한 3년 사무국장 일을 했었다. 원래 내가 맡은 일은 꼼꼼히 열심히 하는 성격이여서 욕은 먹지 않았다. 그 인연으로 병원 폐기물 처리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때 나를 이끌어주었던 두 분의 인연은 지금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

매해 명절이면 지금도 그 두 분을 찾아 인사하고 안부를 챙기고 있으며 평소의 소신대로 염치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75세의 고령임에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정남대표는 어엿하게 자라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있는 세 아들의 후원을 받으며, 지역의 보이지 않는 따뜻한 손으로 남아 측은지심을 실천하며 살기 좋은 지역이 되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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