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호동 풍물패, 최정금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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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호동 풍물패, 최정금 간사
  • 윤영선
  • 승인 2015.06.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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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통, 드높은 열정과 실력 구비
전남 및 목포시 각종 행사에 다수 참여
2015 전남 농악축전 장려상 수상


▲ 최정금 간사
우리 조상의 얼과 가락이 살아 숨 쉬는 풍물패 공연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만호동 풍물패가 화제가 되고 있다. 

만호동 풍물패는 옛 만호동 풍어제에 그 기원을 두고 있으며, 약 20여년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유서 깊은 단체다. 현재 등록된 회원 수는 23명에 달하며, 주로 40대 중반에서 50대 중반까지의 주부들로 구성되어 있다. 정기 모임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3시~5시까지로 만호동사무소에서 모여 두 시간 동안 이론수업과 실습을 병행하는 균형 잡힌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만호동 풍물패의 수업 방식은 수준별 수업을 하지 않고 초급반을 제외한 나머지 반은 모두 한 반에서 풍물을 익히도록 시스템화 되어 있다. 그래서 실력 있는 회원들이 신입회원들을 잘 가르치고 인도하며 풍물패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전력하고 있다.

만호동 풍물패는 평소 사물놀이, 판굿, 길놀이 등을 익히며 돌아가면서 징, 꽹과리, 북, 장구 등을 고루 연습한다. 예전엔 사물놀이로 그때그때 가락을 만들어 풍물패 공연을 했으나, 지금은 체계적인 이론 학습과 실기를 병행하며 여러 가지 가락을 구사하고 있다.

3개월 정도면 누구나 기초과정을 마치고 길놀이 정도는 할 수 있으며, 설장구까지 하기 위해서는 3년 이상의 과정을 거쳐야 만이 온전한 가락을 구사할 수가 있다. 그리고 사물놀이 중 북만 해도 기초과정을 떼는데 3개월, 장구는 1년 정도 돼야 기본과정을 마칠 수 있다. 징 또한 1년 정도 걸리며, 꽹과리는 3년 정도 쳐야 세밀한 가락을 잘 익힐 수 있고 사물놀이를 흐름을 읽어낼 수가 있다.

만호동 풍물패는 훌륭한 실력을 인정받아 목포권 및 전남권 각종 행사에 다수 참석하고 있으며, 올해엔 5·18기념식, 목포시 한마음 축제, 목포시 풍어제, 수산물식품지원센터 개소식, 장흥 홍길동 체육관에서 전남 문화축제의 일환인 기우제 축제 등에서 판굿을 공연했다. 앞으로 있을 7월 1일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 성화봉송식에서도 판굿 및 길놀이 공연을 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있을 전라남도 및 시 축제에서 활발히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러한 활발한 활동과 훌륭한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1년도 전라남도 문화축제에서 판굿으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2015년에는 진도 전남 농악축전에서 풍년을 기원하는 판굿으로 장려상을 수상 받았다.

최정금 간사는 풍물놀이의 묘미에 관해 “사물의 리듬을 느끼며 뛰놀며 땀을 흘리면 운동 및 스트레스 해소에 매우 특출난 효과가 있다. 그리고 북, 장구, 징, 꽹과리로 서서히 난이도별 단계를 밟아 진급해나갈 때의 성취감 또한 매우 크다. 특히 여러 사람과 공통된 가락을 느끼며 활동하기 때문에 화합을 도모하고 정겨움을 나누는 데에 큰 기쁨이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최정금 간사는 “앞으로는 노인요양원과 경로당을 월 1회씩 방문해 재능 기부를 시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더욱 실력 향상에 매진해 만호동 풍물패가 목포를 나아가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풍물패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전력할 것이다. 또한 앞으로 전라남도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반드시 참여해 사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흥겨움 더하는 정겨운 풍물패로 더욱 거듭날 것이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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