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용공단 전남 지사 장경희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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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고용공단 전남 지사 장경희 지사장
  • 최지우 기자
  • 승인 2015.06.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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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힘으로 지역 장애인 아우르는 대모
▲ 장애인 고용공단 전남지사 장경희 지사장

장애인 고용공단 초창기 맴버 우먼파워 발휘
요직 두루 거친 준비된 리더, 여직원 롤 모델
지역발전 및 장애인 고용관련 제도 정책 최선

장애인고용공단 장경희 전남지사장은 목포출신으로 1990년 공단 창립 멤버로 공단에 첫발을 내딛었다. 본부 홍보실부터, 서울남부·광주·충북지사, 함평에 있는 장애인 직업훈련기관인 전남직업능력개발원 등을 두루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2년 전남 목포에 지사가 생기면서 2013년에 고향인 목포로 발령을 받아 현재 전남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현재 전남 지역의 장애인 고용 활성화, 장애인 인식개선, 그리고 공단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실행하고 있는 장애인고용 관련 제도와 정책을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장애인고용공단 전남지사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우리 지사가 개소하기 전까지는 광주지사에서 광주·전남의 장애인 고용관련 모든 업무를 담당하였다. 2012년 4월 목포에 지사가 개소하면서 목포시 등 전남 14개 시·군을 관할하게 되었다. 우리 지사의 주된 업무는 직업을 필요로 하는 장애인에게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는 직무에 적합한 최고의 인력을 매칭 하는 일을 하고 있다. 

 또한 기업에 장애인 고용이 가능한 직무를 제안하며, 더 많은 장애인을 고용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지원 등의 고용환경개선업무를 하고 있다. 한편 장애인근로자가 직장 생활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고용공단 전남지사의 올 한해 역점 현안은 무엇이며, 지난해의 업무 성과를 평가 한다면?
 
우리 지사의 올해 역점 현안은 관내 고용의무사업체의 일자리 확대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장애인은 물론 비장애인도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특히 전남은 의료업, 조선업, 철강·화학업 등 장애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업종에 고용의무사업체가 다수 분포하고 있다. 

 전남 서부권은 현대삼호중공업을 중심으로 한 조선업 클러스터에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지난 해 현대삼호중공업 협력업체 67개 사와 고용증진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 고용을 위한 공동 노력을 약속한 바 있다. 우리의 노력을 통해 장애인고용의무이행사업체는 과도한 부담금 납부의 부담에서 벗어나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며, 새로이 장애인일자리를 창출하여 보다 많은 장애인을 고용시키는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되리라 기대한다.

 
-장애인고용분야에 대한 철학이나 소신은?
우리 국민들의 의식이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우리 사회는 불필요한 편견과 차별로 여전히 장애인이 살아가기에는 힘든 현실이다. 특히 아직도 많은 기업인들은 장애인은 업무 능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어 장애인들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 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얼마 전 미국에서는 청각장애여성이 대통령 비서로 발탁되었다. 수화통역사의 도움을 받기는 하지만 장애가 그녀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 하게 하는 걸림돌은 아니었다. 
 
유명 커피체인점의 바리스타가 된 지적장애인이나 특 1급 호텔의 호텔리어가 된 발달장애인, 대학병원의 동료지원가가 된 정신장애인 등이 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장애인도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공정한 사회가 실현될 수 있도록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걷고, 장애 속에 감춰져 과소평가된 그들의 능력에 주목해야 한다. 

-지사장님만의 인생철학이 있다면?
나와 함께 한 사람들은 누구나 저에게서 활기차고 생동감이 넘치는 강한 에너지를 느낀다고 한다.

내가 살아오면서 늘 생각하고 행동하는 데에 중심 되는 철학은 “모두가 행복하자”는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내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즐겁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작은 행동 하나도 그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찾아주는 것도 그 분들의 삶의 질을 높여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니 어쩜 이 일이 천직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늘 감사하며 생활하고 있다. 그리고 무의식중에 제가 누군가의 행복에 방해가 되는 작은 일도 하지 않기 위해서 늘 내 자신을 되돌아 보려고 노력한다.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많은 젊은 장애인들이 있다. 그들에게 힘과 용기가 될 수 있는 한마디가 있다면 ?
내가 관리자가 되기 전에는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취업알선업무를 담당해 왔다. 직접 장애인 구직자와 함께 동행 하여 사업체를 방문해 면접을 하고 취업을 도왔다. 그래서 직업을 구하는 많은 장애인 구직자에 해주고 싶은 말은 “여러분은 분명 할 수 있습니다!”라는 말이다. 여러분의 능력은 스스로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높고 가능성이 있다. “할 수 있습니다!” 분명 우리 사회에서는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이 반드시 있고, 여러분의 의지만 있다면 여러분을 원하는 곳도 많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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