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양파·마늘가격 수입으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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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양파·마늘가격 수입으로 잡는다
  • 김주란
  • 승인 2015.07.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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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저율관세할당물량 조기 도입 결정

42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으로 양파와 마늘 가격이 치솟고 있다. 양파 가격은 최근 5년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양파 값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수급 매뉴얼 상 가장 높은 '심각단계'에 접어들었다. 마늘 역시 '주의단계'에서 한 단계 더 높은 '경계단계'로 격상했다. 양파 값이 오른 것은 가뭄이 이어지면서 양파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심각단계의 양파 도매 값은 지난 5월 ㎏당 731원에서 6월 996원, 7월 초 1221원으로 각각 상승했다. 경계단계로 올라간 마늘도 도매 값 ㎏당 5월 3540원, 6월 3942원, 7월 초 4800원으로 크게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광주전남지역본부 이성현 대리에 따르면 “농민들은 이미 양파와 마늘 출하를 끝냈다. 지난 2년 동안 양파의 가격이 매우 낮아서 양파·마늘을 재배하는 면적이 줄었다. 또한 올해 가뭄 여파로 양파·마늘의 생산량이 크게 줄어 국내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양파와 마늘 값이 천정부지로 솟은 가운데 농협전남지역본부유통사업단 김귀현 차장은 “농산품 출하 후 판매 시세를 반영해 농민들에게 추가 정산을 해 주었다. 농가에서 구매한 마늘·양파를 판매해 남은 이익 또한 생산 농가에 환원해주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채소류 가격 안정을 위해 통해 양파·마늘의 수입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는 지난 7일 저율관세할당(TRQ)물량 조기 도입을 위한 ‘양파·마늘 수입권 공매 입찰공고’를 냈다. 국내산 물량만으로는 국내의 수요량을 채울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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