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어바다, 고영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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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어바다, 고영순 사장
  • 김주란
  • 승인 2015.07.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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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대표 보양식, 민어회 전문점
병어와 덕자, 민어와 삼치 등 계절회 전문점
박리다매 원칙,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 선보여

더위에 지친 여름철, 대표적인 보양 음식으로 손꼽히는 민어 요리 전문점으로 “선어바다”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선어바다는 2013년 개업해 올해 만 2년이 되는 식당이다. 고영순 사장은 결혼 후 목포로 이사를 와 먹어본 민어 맛을 잊을 수 없어 선어횟집을 열게 되었다. 깔끔한 반찬과 저렴한 회 가격으로 그 맛을 인정받았다. 

선어바다의 대표 요리는 자타공인 민어회다. 민어는 사시사철, 계절별로는 병어와 덕자를 골라 맛볼 수 있다. 대표 메뉴 민어회는 시가로 계산되지만 2인, 3인 코스로 선택이 가능하다. 매일 새벽 목포수협어판장에서 민어를 받아 숙성시킨 양 만큼만 판매를 한다. 

민어는 회, 탕, 전, 찜 등으로 다양하게 요리되어 나간다. 급랭 시킨 회는 비늘을 제거한 후 껍질을 벗기고 물기를 없앤다. 살점을 입 안 가득 느낄 수 있도록 두툼하게 썰어 낸다. 선어회 특유의 질감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부드럽고 흡수성이 뛰어난 독특한 식감이 담백하게 입안으로 넘어간다. 민어회의 별미 부레도 함께 나간다. 씹을수록 고소해지는 것이 특제 기름장과 같이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지리도 빼놓을 수 없다. 국산 천일염과 마늘로 간을 해 2시간 이상 푹 고아낸다. 

고영순 사장은 “목포에 놀러 왔다가 외관에 끌려 들어온 손님들이 민어는 어떻게 먹어야 맛있나 물어본다. 회 자체를 양념 없이 먹는 것이 제일 맛있지만 직접 담근 김치와 함께 하는 묵은지 쌈, 특제 된장, 고추장 소스로 여러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눈에 좋은 것이 먹기도 좋다는 사장의 생각을 반영한 듯 반찬은 배추김치, 열무김치, 양파 김치와 게살과 양배추 샐러드 2가지, 유부초밥이 함께 나간다. 기본 반찬은 어종이 주를 이룬다. 찜, 생선 조림을 기본 반찬으로 내어 선어를 즐기면서 다른 생선도 맛 볼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

고영순 사장은 “식당을 개업하면서 세웠던 목표는 손님들에게 저단가로 민어회를 즐기게 해 박리다매를 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인구가 적고 경제가 어렵다 보니까 소비가 적다. 주방장은 늘 이렇게 남는 것이 없는 장사를 하면 어찌하나 야단이지만 손해를 보는 날이 있으면 이익을 보는 날도 있다. 멀리 보고 영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의 영업 계획에 그녀는 “경제 한파를 피부로 느끼고 있어 상당히 어렵다. 그러나 식사를 끝내고 나가며 너무 잘 먹었다고 말해주는 손님들, 어제 오고 오늘 또 방문해주는 손님들 덕분에 나와 주방 식구들을 다독이며 힘을 낸다. 선어로 할 수 있는 요리가 많지 않은데 늘 새로운 것을 개발하고 그 개발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시중에 내 놓는 게 나의 목표다. 목포 맛집 지도가 만들어져서 이 도시를 찾는 사람들이 예향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 손님들을 살피고 더 노력해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식당이 되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위치 : 옥암동 1030-7
연락처 : 061-287-3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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