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집단 식중독 잇따라 창궐 , 배탈 설사
상태바
목포 집단 식중독 잇따라 창궐 , 배탈 설사
  • 김주란 수습기자
  • 승인 2015.08.04 1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보건소, 관리 허술 시민 분통

축제 다녀간 관광객 16명 식중독 증세로 병원 입원
관광협회 회식 26명 집단 발병…심한 1명 사경 헤매

목포시에 집단 식중독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식중독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 특히 시내에서 식중독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관리감독에 책임이 있는 목포시보건소는 식중독 예방에 두 손을 놓고 있어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지난 25일 항구축제기간 목포를 찾은 관광객들이 돌아가는 과정에서 휴게소에서 집단 설사와 고열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가 발생해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의 먹거리 안전에 비상이 켜졌다.

목포시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4시 41분께 전북 군산시 나포면 서해안고속도로 군산휴게소(상행선)에서 관광버스에 함께 타고 있던 A(54)씨 등 16명이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버스에는 총 39명이 탑승했으며 이 중 일부가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들은 목포에서 열린 축제를 관람하고 점심을 먹은 뒤 경북 영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소방당국은 환자가 더 늘 수 있다고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이에 대해 목포시 축제 관계자는 “목포에서 열리는 축제를 찾았다가 이 같은 일이 발생해 안타까운 일이며 시는 식중독 등 여름철 질병예방을 위해 목포시 보건소에서 만전을 기하고 있어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면 알 수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15일엔 목포 하당 C장어집에서 집단회식을 한 목포시관광협회 회원 26명이 음식을 먹고 고열과 설사 증세로 병원에 집단으로 입원했다. 이 중 6명은 증상에 심해 5일 넘게 병원에 입원했으며 K기획 L씨는 증상이 심해 사경을 헤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목포시 보건소는 역학검사를 의뢰한 상태이며 살모넬라균에 의한 감염으로 알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한편 목포시보건소는 축제장 음식부스가 있는 맞은편에 목포항구축제 위생부스를 마련하고 지도 감독을 하고 있지만 전혀 점검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장 부스에서 음식을 판매하고 있는 A씨는 “목포시 보건소에서 이렇다 할 위생 감독을 하는 것을 보지 못했으며 축제가 무더운 여름철에 개최되는 점을 감안하면 위생 점검에 더욱 노력했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주란수습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