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메밀국수, 김황태·최인숙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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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메밀국수, 김황태·최인숙 사장
  • 김주란
  • 승인 2015.08.0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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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물럿거라! 시원한 메밀 나가신다

 

10시간 이상 인고의 시간으로 메밀묵 탄생
다이어트, 변비, 동맥경화에 탁월한 효능
목포 최고의 맛집이 목표

 
개업 1년 만에 목포의 대표 메밀 전문점으로 발돋움한 “평창메밀국수”가 여름철 맛집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평창메밀국수는 2014년에 개업해 1년이 갓 지난 식당으로, 목포에서 가장 맛있는 메밀국수와 메밀묵을 선보인다는 포부로 시작해 지금의 음식점으로 거듭났다. 이 식당의 대표 메뉴는 메밀막국수, 메밀묵사발, 메밀전병으로 강원도 춘천에서 직접 재료를 공수해 온다.

매일 아침 물에 6시간 이상 불려 놓은 메밀 알갱이를 가는 것으로 김황태·최인숙 사장의 하루는 시작된다. 불린 메밀을 간 후 체에 거르고, 그것을 끓여 1시간 이상 젓는다. 걸쭉해진 메밀에 뜸을 들여 굳힌 다음 메밀묵이 완성되는데 10시간이 걸린다. 만들어진 메밀은 이틀 안에 소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이틀에 걸쳐 이 작업을 반복한다. 깔끔한 메밀의 맛을 손님들께 선보이고 싶은 부부의 철칙이다.

김황태 사장은 “아내의 고향이 강원도 정선이다. 메밀은 강원도에서 흔한 음식이다. 특히 전병은 반찬이나 잔치, 제사상에도 올라가는 대중적인 음식인데 전라도에 오니 메밀 요리가 생소한 음식이었다. 그래서 이 지역에 메밀 요리를 보여주고 싶었다. 특히 서울에서 메밀국수집을 운영하고 있는 형님의 영향을 받았다. 메밀 고르는 법부터 육수 내는 법 까지 배워 모든 것을 직접 만든다”고 했다. 최인숙 사장도 “우리 집은 반찬이 열무김치 하나다. 메밀 요리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깔끔한 메밀묵사발과 메밀막국수 한 그릇이면 더위가 잊힌다며 손님들이 웃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특히 메밀에는 항산화 물질이 포함되어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다이어트 시 도움이 된다. 또 변비와 동맥경화 예방에도 효과가 있어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들깨와 궁합이 최고라 부부는 메밀들깨국수도 메뉴로 개발해 내놨다. 김황태 사장은 “장소가 외진 곳에 있어 처음에 고생이 많았다. 그런데 한번 찾아주신 분들이 그 맛을 못 잊고 또 방문하고 다시 방문해 단골을 자처하고 있다. 목포에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우리 부부가 이렇게 음식점을 하면서도 웃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손님들 덕분이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부부는 “목포 최고의 맛집이 목표다. 여름철 휴무 없이 영업 중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우리 메밀 맛을 맛보고 한 여름 더위를 날렸으면 좋겠다. 항상 손님을 진심으로 대하고 정성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땀을 흘려 얻어낸 노력이 가장 값진 것이라는 평창메밀국수 사장 부부의 앞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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