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다모임, 감독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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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다모임, 감독 이경호
  • 김주란
  • 승인 2015.08.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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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족구 발전을 꿈꾸는 사람들
▲ 이경호 감독

20~60대, 다양한 연령층 진정한 생활체육
광주시장기 족구대회 3부리그 3위 입상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족구를 즐긴 경험이 있을 것이다. 족구인들이 “국내 족구 인구가 2000만 명쯤 된다”고 말하는 이유다. 여기 결성 이후 꾸준히 목포 족구의 발전을 자처하며 친목과 운동을 병행하는 클럽이 있다. 전기업자, 조선업자, 건설업자들이 모여 운동을 하다가 “우리 다 같이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결성된 족구클럽 “목포다모임” 이 그 주인공이다. 3년째 목포다모임의 감독을 맡고 있는 이경호 감독을 만났다.

목포시 생활체육회 소속 목포다모임 족구단은 2007년 창단해 운동과 친목을 다지는 역사가 깊은 클럽이다. 20대부터 60대까지 폭 넓은 연령층이 가입 되어 있으며 현재 30명이 정식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다. 지난 5월 광주시장기 족구대회 3부 리그에서 60여개의 팀 중 3위에 입상했다. 매주 일요일 오전 정기 모임을 갖고 족구를 한다.

이경호 감독은 “족구는 혼자 할 수 없는 운동이다. 코트 안의 모든 인원이 한 마음으로 움직여야 경기가 진행된다. 멘탈 운동이다. 10점차로 뒤지고 있더라도 상대팀의 전열이 흔들리는 순간을 잘 캐치해 공략하면 점수를 뒤집을 수 있는 반전의 매력이 있다. 부상의 위험도 적다. 그래서 우리는 족구를 한다”고 전했다.

목포다모임의 회원들은 족구와 친목회를 병행한다. 회원들 간의 책임감과 유대를 위해 회비를 받는다. 그것으로 족구 대회 참여, 분기별 야유회, 족구단 애경사회를 진행한다. 재정적으로 탄탄하고 서로에 대한 믿음이 바탕이 되니 분위기가 좋다. 신입회원에 대한 문도 활짝 개방되어 있다. 무작정 가입하라 권유하지 않고 운동 시간에 초대를 하고, 족구 기술을 전수하며 한 가족이 될 준비를 한다. 그렇게 족구단에 60대 회원이 가입했고, 20대 청년이 들어왔다.

 

이경호 감독은 “목포와 실력 위주로 가다보면 운동 외의 것에 소홀하게 된다. 그러면 이탈자가 발생하고 회원 간의 괴리가 생긴다. 그래서 우리는 실력도 쌓고 친목도 즐기는 동호회의 목적을 병행한다. 우리는 3부 리그를 뛰는데. 1년 안의 목표는 2부 리그 승격이다. 목포에서 제일 꾸준하게 족구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기기 위한 족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길 수 있는 족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 목포 생활체육 족구회가 많이 침체되어 있다. 운동할 수 있는 전용 구장 시설이 미비하고 체육관을 빌리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배드민턴이나 축구 등 소수의 종목으로 인원들이 많이 몰려 있다. 생활체육회의 다양한 발전을 위해 목포시 생활체육회의 배려가 필요하다. 숨어 있는 목포 족구인들도 자신감을 가지고 목포 족구인의 일원으로 수면 위로 올라왔으면 좋겠다. 목표를 가지고 단체 활동을 시작하면 발전할 수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돕고 싶다”고 밝혔다.

운동을 하는 것이 즐거운 일이 되었으면 한다는 이경호 감독은 목포시 최초의 여성족구단 창단도 마음속에 그리고 있다. 좋은 사람들이 모여 땀을 흘리고, 새로운 회원의 가입을 기다린다는 목포다모임의 앞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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